친한 친구와 만날 때 서로의 교통 만남지인 고속터미널에 종종 갑니다.
강남고속터미널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최근에 신세계에서 오픈한 디저트 매장들과 함께 쇼핑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오늘은 센트럴시티 호남고속버스 타는 곳 쪽의 작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만나는 중층에서 우연히 발견한 멋스러운 카페 “온고지신”에서 커피 마시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지나가다 카페 창을 통해 보이는 카페 내부의 멋스러움에 반해서 들어갔는데. 특히 주방과 카운터 인테리어가 예쁘다는 말보다는 멋스럽다는 말이 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매장이 그리 넓지 않은데, 그에 비하면 주방, 카운터 공간이 넓습니다. 넓지만 간결한 모노톤, 딱 제가 좋아하는 미니멀 스타일입니다.
메뉴는 기본적인 커피 메뉴들과 블랜딩티 메뉴들이 인상적입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었기에 ‘온고지신 라테’를 주문했습니다. ‘온고지신 라테’는 온리 아이스 음료입니다,
우리가 오전에 간 거라 온고지신 카페 안에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있으니 매장도 꽉 차고, 테이크아웃도 많고, 웨이팅까지 생겼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온고지신 카페인 것 같습니다.
온고지신 카페 내부도 미니멀하게 꾸미지 않은 듯 꾸며져 있고, ’ 온고지신‘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전통적인 분위기도 풍깁니다.
시멘트와 원목의 미니멀한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고, 입구에서부터 카운터까지 설치된 가벽은 불필요한 공간 나눔처럼 보이고, 카페 크기에 비해 넓어 보이는 주방과 카운터 테이블도 비효율적 공간 나눔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효율적인 것 같은 공간의 활용이 ‘온고지신’ 카페의 매력입니다. 카페를 아주 멋스럽고, 신비롭게 만들어줍니다.
커피 맛은 당연히 맛있고, 그 맛있음을 멋스러운 공간에서 맛보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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