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체르노빌 히스토리
“체르노빌 히스토리”
세르히 프로히 지음
책과함께
원자력발전소, 위험한 원자력 발전(?), 아주 유용한 원자력 발전(?)
일본에서 있었던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갖게되었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공포로 인해, 뭔가 좀 따지는 척 하며 원자력과 방사능을 대해왔던것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는 원자력에대해 아는게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내가 마치 당시 체르노빌의 프리퍄트시에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 당시 사고를 세세하게 소설처럼 이야기로 풀어주고있습니다.
사고가 나고, 수습하는 과정,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대응책들, 원전 책임자들 조차도 그 심각성과 대응책을 알지 못했던 현실, 그 와중에 은폐,
피해자는 사실의 정보를 받지 못하고, 뭔지도 모른채 피폭되어버린 사람들입니다.
읽는 내내 무서웠습니다.
러시아지명, 이름, 원전 용어들이 조금 어렵긴하지만, 꽤 내용이 많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입니다.
인간의 욕심, 무능함, 명철하지 못함 등을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런 삶도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 국가적, 세계적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미리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오만과 책임 회피가 재난의 확신을 부채질하지 않기를 바라는미음으로..이 책을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옮긴이의 말 중)”
“….사고로 유발된 위험을 최소화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평소와 같은 생활을 계속 유지하도록 만들어 수십만 소련 국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했다.”
삼일의 휴가 중 마지막 하루~ 뒹굴뒹굴 집에서 “체르노빌 히스토리” 와 함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