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090205] 책 읽기
ssil
2009. 2. 11. 16:25
요즘 필이의 책 읽기가 조금 시들해졌습니다..
하루에 엄마가 읽어주는 권수만 적게는 20~30여권이었는데,, 10권도 못읽어주고있습니다.
12월 초에 웅진 초록상자 거하게 들인 후 사실 전집은 물론 단행본 한 권도 들어놓지를 않았답니다...
사실 엄마가 좀 아프고 바쁘고 그래서 방관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네요... 바로 표가 납니다...
갑자기 문득 정신이 들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 열심히 읽어주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그치만 책읽기가 놀이가 아닌 엄마에 의한 강요가 되면 안되므로..
필이가 아빠와 목욕하는 사이 거실부터 필이 방까지 책을 쫙 펼쳐두었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역시나 반응이옵니다..
필이는 옷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책 한권한권 밟아가며 읽습니다...
요즘은 외운 책은 혼자서도 잘 보기에 그냥 두었습니다..
한참을 보다가 옷을 입고, 그리고 바로 엄마에게 책 읽어달라고합니다...
그래서 엄마랑 책 읽기 시작 했습니다.
엄마랑 한자리에서 19권 그 중 반복한 것까지 치면 약25권정도 읽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딴짓하다가..다시 8권,, 반복까지하면 12권정도...읽고,,
필이가 혼자서 5권을 읽었습니다(엄마가 직접 목격한 것만,,)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30여권의 책을 엄마와 함께 저녁시간에 읽었습니다...
다시 필이의 책 읽기에 불을 지펴야겠습니다....^^
혼자 책읽는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