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나들이

[190511] 산수유꽃마을 체험-장가르기(1)

ssil 2019. 6. 6. 21:12

날씨 좋은 5월의 봄 날에..

지난 3월에 양평 개군면의 산수유꽃마을 장담그기체험에서 담가두었던 장을 가르러 다시 산수유꽃마을로 갔습니다.

3월엔 눈도 내리고 조금쌀쌀했는데, 완연한 보날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꽃이 핀 산수유꽃마을이 반갑게 맞줍니다.^^ 

입구의 푯말 "농어촌 인성학교"

실내로 들어가니 지난번에도 걸려있던 "우리집 장담그는 날"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이 날의 일정은 장만 가르는 것이 아니고 아주 알차게 일정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일정표를 보니 하루가 기대됩니다.^^

먼저 장을 가르기 위해 장독대로 갔습니다.

지난번 담가두었던 장 항아리가 장독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장가르기를 합니다.

항아리 뚜껑을 열엇더니 이런 모습입니다.

먼저 숯, 고추, 대추를 꺼냅니다.

그리고 메주를 건저냅니다.

메주를 건져낸 모습입니다.

그리곤 건져낸 메주를 마구마구 으깨줍니다.

저희는 시어머님께서 버섯가루를 가져오셔서 버섯가루를 넣고 또 주물럭주물럭 해 주었습니다.

메주를 건져내고 남은 간장으로 농도를 맞춰줍니다. 

버섯가루를 넣었기 때문에 간장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항아리에 된장이 된 메주를 꾹꾹 눌러 담아줍니다.

항아리를 깨끗이 닦아주고 면보를 쒸워줍니다.

면보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유리뚜껑까지 덮어주면 장가르기 완성입니다.

이제 일년정도 잘 묵혔다가 맛있게 먹으면 되겠네요^^

남은 간장은 병에 담아 보관하는데 간장도 1년 정도 곰팡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두었다가 먹으면 됩니다.

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까맣게 된다고 합니다.

된장 농도조절하는데 간장이 많이 들어가서 막상 간장의 양은 좀 적게 나왔지만, 맛있는 국간장을 기대해봅니다.

장가르기는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맛있는 점심시간입니다.

점심먹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민화손거울만들기를 먼저했는데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산수유꽃마을의 점심식사는 정말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부추전, 콩나물무침, 고사리나물, 오이지무침, 부추옹오이무침, 배추겉절이, 제육볶음에 상추와배추 쌈까지

거기에 직접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은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