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191103] 주일 설교 말씀

ssil 2019. 11. 4. 13:47

제목 : 시은소에서 굳히는 나의 자리

오대식 목사님

본문 : 고린도전서 4:1~9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 어떤 일꾼이냐의 정체성에 따라 충성은 다르게 나타난다.

 

1. 일꾼의 정체성

<일꾼으로 번역되는 헬라어 3가지>

διάκονος (디아코노스) : 일꾼 또는 집사로 번역됨 → 책임성이 부여된 일꾼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δοῦλος (둘로스) → 책임성은 아니지만 자발성을 갖고 있는 일꾼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ὑπηρέτης (휘페레테스) → 단순 반복 노동을 주로 하는 일꾼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본문의 1절에 쓰인 일꾼은 ③번  ὑπηρέτης (휘페레테스) 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2절에 쓰인 충성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주인의 뜻대로 일하는 일꾼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다.

→ 내 생각이 커지면 하나님의 생각이 작아지게 된다. 하나님의 생각이 커지면 내 생각은 작아지게 된다.

: 하나님의 말씀 읽는 것에 집중해야 내 생각이 작아진다. 

하나님의 생각이 큰 사람이 충성된 일꾼이다.

즉, 주님이 치시는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젖고, 북소리를 멈추면 노 젓기를 멈추는 일꾼이다.

 

2. 일꾼의 자리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본문은 편지이다. 이 편지는 바울도, 편지를 받은 고리도교회 교인들도 로마 개선군의 행렬을 염두해두고 편지를 쓰고 또 편지를 읽고있다.

로마 개선군 행렬은 맨 앞에 장군-군사들-전리품-노예 순으로 행진한다.

마지막에 가는 "노예"는 결국 죽거나 팔려가는 처지이다.

우리의 자리는 바로 거기, 끄트머리이다. 

ὑπηρέτης (휘페레테스)

 

º 일꾼으로 부름받은 우리가 장군이 되려고 하기 때문에 교회가 망가지고 있다

 

※ 그렇다면 끄트머리에 자리한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본문 다음의 구절에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고전4:10~13)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 여러분들이 이 교회가 신앙생활하는 중에 몇 번째 교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교회가 여러분들이 신앙생활하는 중에 마지막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나를 좀 알아주고 내 뜻대로 교회를 이끌어나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 여기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나의 자리는 끄트머리입니다'라는 마음으로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을 잘 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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