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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좋은 페파피그 애니메이션

ssil 2020. 3. 31. 09:34

아이들에게 쉽게 영어를 알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즐겨보던 영재 프로그램에서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특별한 공부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좋아해서 영어책을 읽다 말문이 트이거나 애니메이션을 오래 보다가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가수 '소향'도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을 오래 보다 보니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필이역시 어릴 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카(Cars)'를 수차례 그러니까 100번 가까이 보다 보니 언젠가부터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대사를 외우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영어를 잘하게 될 줄 알았는데 중간에 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6살 때는 영어로 대화를 하여 이미 엄마 아빠 수준을 넘어섰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바쁜 일상이 지나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중1이 되어버린 아이.

더 늦기 전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하기 위해 방법들을 찾아보는데. 요새는 쉐도잉이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며 대사를 따라하는 것인데 이것만 해도 영어로 말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아이가 보기 편한 영화를 찾기가 힘듭니다. '코어 무비'라고 쉐도잉 프로그램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러브 엑츄얼리' 하나뿐입니다. 여러 가지 내용이 하나로 묶여 있는 영화여서 집중하기도 어렵고 어린이가 보기에는 좀 그런 장면과 대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영화를 찾아본 결과 '인크레더블'과 '페파피그'를 선택했스비다. 특히 페파피그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명한 애니메이션인데 유튜브 채널에 거의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컬러도 이쁘고 대사도 명확하고 특히 영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영국식 발음을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니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부모들이 봐도 괜찮을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정말 아이들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 캐릭터들이 착한 행동만하는 애니메이션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에게 착한 행동을 가르치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페파피그는 날것 그대로의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니가 생각하는 페파피그의 장점을 몇 가지 서술해 보겠습니다.

첫째. 영국식 발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
우리는 일단 영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나중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다음에는 얼마나 현지인과 같은 발음으로 말을 하느냐를 생각하고 그다음은 고급스러운 어휘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나중에 해외의 학회 같은 곳에서 발표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문제없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거기서 점수를 얻는 것은 고급스러운 어휘의 선택과 발음이 될 것이다. 

둘째. 예쁜 컬러를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영어공부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예쁜 컬러란 무엇인가를 알려줄 수 있는 것 같다. 원색의 자극적인 색감이 아닌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는 장시간 시청해도 부담이 없고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셋째.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아이들이 보기 싫어하면 억지로 시키는 공부가 될 수 있는데 페파피그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콘텐츠다. 특히 5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이어져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좋다. 처음에는 하루에 하나씩 보여줘도 괜찮고 동일한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

한국인들에게 영어는 무척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학교에서 가르치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페파피그는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에게 아주 괜찮은 영어공부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user/theofficialpep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