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eoul

[20200922] 맑은샘 분식

ssil 2020. 9. 23. 00:01

이사를 완전히 마치고,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코로나 19도 심하고 해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서 하루에 한 번씩 외출 겸 걷기를 합니다.

오늘은 서일대쪽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돌고 돌아왔습니다.

이 동네는 시리가 어려서부터 살던 동네입니다.

오는 길에 마침 맑은샘 분식을 지나가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서 함께 맑은샘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맑은샘분식은 시리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자주 간 건 아니지만, 친구들에게 정말 인기 많은 분식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대로 떡볶기 맛도 그대로 정말 그대로 있어서 많이들 찾아오는 추억 맛집이랍니다.

시리도 종종 맑은샘 떡볶이가 생각날 만큼 정말 맛있는 국물 쫄면 떡볶이입니다.

건물이 사라지고 새 건물이 지어지는 요즘,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안에서 바라본 밖,

중학교 시절 맑은샘 분식 말고도 몇 분식집이 있었다 없어졌다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분식집은 맑은샘 분식과 크리스탈 분식 입니다. 

오늘은 맑은샘 분식에서 먹고, 곧 크리스탈 떡볶이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부부가 운영을 하시는데 주인 분들이  오래전엔 젊으셨는데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그냥 세월이 느껴져서 왠지 마음이 짠 합니다.

벽에 걸려있던 수필.. 어렸을 때는 이런 게 걸려있었는지 자각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무척 오래되어 보입니다.

메뉴입니다. 옛날 메뉴 그대로입니다. 빙수도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정말 놀랍습니다. 가격도 그대로인가(?) 싶을 만큼 저렴합니다.

우리는 라면만 빼고, 골고루 주문했습니다.

메인인 떡볶이, 쫄면, 그리고 오뎅, 군만두,,, 

쫄면에 오뎅이 함께 나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오뎅 대신 떡볶이를 더 시킬 건데, 너무 많을 까 봐 떡볶이를 한 개만 주문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떡볶이며 오뎅이며 옛 맛 그대로입니다.

세 식구가 정말 맛있세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옛날 분식집 팥빙수 연유가 듬뿍 들어간 달달한 팥빙수, 시원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추억의 맛집이 가까이 있어서 자주 들를듯합니다. 

오래오래 이 맛 유지하며 이 자리에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맑은샘 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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