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런 저런 곳에서 많이 봐 왔던 작품 중 하나, 이재효작가의 나무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작가님의 작업실 그리고 전시장이 바로 지척에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양평에 온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재효 갤러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꼼지락 미술팀에서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무왕리의 일놀이학교에 수업 장소 섭외차 갔다가 일놀이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였는데, 지평면 무왕리에 이렇게 멋진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네요.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저희 집에 오셨을 때 나들이 삼아 또 한 번 방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갤러리가 무척 컸습니다.
건물 외관에는 철로 만든 나무들이 서있습니다.
먼저 입장권을 사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갤러리는 건물이 하나가 아니고 전시장도 한 군데가 아니라 제1전시장부터 5전시장까지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서는데 모두 "우와~~"감탄을 했습니다.
이재효 작가님의 작품 가구들이 테이블과 의자로 세팅되어 있고, 천장에 낙엽이 가득 붙여져 있고, 한 쪽 통창으로는 무왕리의 전경이 아주 멋지게 한 눈에 들어옵니다. 우와 정말 멋있습니다. 창가에 하루 종일 앉아서 음악들으며 책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페 안에도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가구도 작품이고, 벽면에 소품들과 드로잉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카페 안의 작품들만도 한참 보게 됩니다.
이재효 갤러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료를 사면 음료를 한 잔 선택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점은 지역주민은 할인을 해 줍니다.^^
성인 10000원 / 청소년 및 양평군민 8000원 / 어린이 6000원 입니다.
이제 전시장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바리스타이시기도 하고, 큐레이터이신 직원분께서 안내 해 주셨습니다.
작품이 전시장마다 무척 많고, 감탄의 연속입니다. 직접 가서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낙엽을 길게 엮어서 미로를 만들었답니다.
들어가는 길이 참 재미있습니다. 미로를 통과하고 나면 넓은 전시홀 안에 큰 나무 작품들이 등장합니다.
이번엔 돌을 길게 엮어서 미로를 만든 전시장입니다.
작품의 재료가 통나무, 나뭇가지, 낙엽, 돌 등이에요. 자연물로 이렇게 멋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님을 정말 대단합니다
이번 전시장엔 나무로 된 조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다 포토존입니다. 사진을 마구마구 찍을 수 있습니다^^
필이가 "할머니 좋아하는 거 여기있다" 그래서 모여서 보니, 화투로 만든 작품입니다. ㅋㅋ
한바탕 웃고 나서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작은 요소들이 모여서 반복에 반복을 이루어 큰 작품을 이루니 무척 웅장히며, 멋있게 다가옵니다.
다른 전시장에는 철로 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품들은 주로 멀리서 봐야 잘 보입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못이 나무에 박혀 구부려지고 갈려진 못들이 모여있을 뿐입니다.
3층에는 그랜드피아노와 의자들이 있고, 벽면엔 스케치 액자들로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수많은 스케치들이 작가님의 노력을 느끼게 합니다.
스케치 하나하나가 아이디어이고, 작품입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또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무척 초기의 오래된 작품처럼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카페 아래의 전시장에는 이재효 작가님에 대한 설명, 작품에 대한 설명 및 작업과정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있어서 작품과 이재효 작가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리가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는 외부작품을 자세히 보다가 발견한 이재효 작가님의 사인입니다.
너무 예쁘게 작품마다 새겨져 있었는데, 마치 숫자 같지만 한글 이름인 암호같은 사인이네요.
작품감상을 다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양평 용문, 지평 근처에 오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그 어떤 갤러리에 있는 작품보다도 훌륭한 이재효 작가님의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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