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청귤청 만들기

ssil 2019. 9. 15. 01:29

일주일 전 쯤 마트에서 귤을 팔길래 덥썩 사왔습니다.

그런데, 시리가 사온 귤은 청귤이었습니다.

청귤은 그냥 까서 먹으면 안됩니다. 익지 않은 초록색의 귤을 딴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비타민의 함량이 일반 귤보다 더 많다고합니다. 그래서 주로 청귤청을 만들어 시원하게 탄산수에 넣어 에이드로 마시거나, 따뜻한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넣거나 한다고합니다. 

그래서 겨울에 감기예방으로 마시면 좋겠다 싶어서, 청귤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에 흰설탕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집에 하얀설탕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갈 때 마다 사와야지 사와야지 하면서 계속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다보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고, 청귤은 냉장고 속에서 점점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하얀설탕을 사고, 청귤청을 담을 예쁜 병도 사고, 어쨌든 만들어보자!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귤을 엄청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베이킹소다로 닦고 닦고, 헹구고 또 헹구기를 반복한 후, 쟁반에 키친타올을 깔고 그 위에 청귤을 널어놓아 하루동안 마르게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정말 갑자기 많이 노랗게 변했습니다.ㅠㅠ

청귤청은 기본적으로 청귤과 흰설탕의 비율을 1:1로 해 주면 된다고합니다.

그래서 청귤이 1.5kg이었기 때문에 설탕 2kg을 준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설탕을 1:1보다는 조금 적게 한봉지+또 한봉지의 1/3정도 넣었습니다.

얇게 슬라이스로 썰어서 병에 담고, 설탕을 넣고, 또 슬라이스한 청귤을 담고 설탕을 넣고를 반복하여 청귤을 다 넣은 후 남은 설탕을 위에 수북히 덮어주었습니다.

만드는 법은 정말 쉬웠습니다. 

좀 늦게 만들게 된 것이 아쉽게 되었지만, 이렇게 예쁘게 만들고 나니 후련합니다.

이제 숙성이 되고나면 맛있게 따뜻한 차로 마셔야겠습니다^^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225] 콩나물밥  (0) 2020.03.11
제육볶음  (0) 2019.10.05
[190722] 닭봉 구이  (0) 2019.08.21
[190720] 화니 생일 아침  (0) 2019.08.21
[190702] 토스트 샌드위치  (0) 201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