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이야기

맥스를 보내며...

ssil 2011. 11. 5. 01:21
1년여동안 우리 가족의 발이 되었던 맥스를 떠나보냈다...

오펠에서 설계한 국내 최고의 SUV.
이차를 타면서 설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잘 만들줄 알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밖에 만들지 않았다니...
유럽으로 팔려가는 맥스는 단단한 보디에 고급스러운 실내로 아는자만이 아는 차이다.
옆에 벤츠가 있어도 꿀리지 않았던 맥스...

그런 맥스를 보내는 이유는...
오프로드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항상 예쁘게 가꾸던 맥스를 데리고 험한 오프를 달릴수는 없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한 끝에 

터프한 오프모빌을 구하기로 한것이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데일리카로의 쓰임이 더 크기에 엄청난 서치에 들어갔다.

처음 오프를 달리는 테라칸을 보고 헉 이런세상이.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다니는 오프로더들...
돌덩이가 있으면 돌을 치우고
나무가 쓰러져 있으면 나무를 치우며 달린다.

그래서 테라칸을 고민하다가
갤로퍼로 발길을 옮겼다.

국내에서 제작한 현존 오프로드의 지존!!!

그렇게 갤로퍼를 알아보다 보면 안 될 것들을 보고말았다.

정후 아빠님이 만드신 갤제로...(갤로퍼와 파제로의 합성어?)
벌써 두대를 멋진 모빌로 만드신 정후 아빠님...

(정후 아빠의 -Life Is a Highway- 블로그 바로가기)

 
아!
갤로퍼가 이렇게 아름다운 모빌이었던가.
정후 아빠의 블로그에 가면 그동안 두대의 갤로퍼를 멋지게 바꾼것을 볼 수 있다.
요 검정색 모빌은 현제 개그맨 지상렬씨가 타고있는것으로 알고있다. 

나의 마음은 그데로 갤로퍼에 꽃혀버리고...

특히 V6의 엔진을 사용하는 가솔린모델까지 이르게 되었다.
가솔린 모델은 당시 200여대밖에 판매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랜저 보다 더 비싼 SUV는 당시 소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음이 분명하다.

구글에서 찾아본 당시 카탈로그를 보면 
화려한 센터콘솔과 그위의 텔레비젼까지...

ㅎㄷㄷ 하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고의 건강한 V6를 손에 넣게 되고
나만의 모빌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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