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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체르노빌 히스토리

ssil 2021. 7. 10. 23:21

“체르노빌 히스토리”
세르히 프로히 지음
책과함께


원자력발전소, 위험한 원자력 발전(?), 아주 유용한 원자력 발전(?)
일본에서 있었던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갖게되었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공포로 인해, 뭔가 좀 따지는 척 하며 원자력과 방사능을 대해왔던것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는 원자력에대해 아는게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내가 마치 당시 체르노빌의 프리퍄트시에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 당시 사고를 세세하게 소설처럼 이야기로 풀어주고있습니다.
사고가 나고, 수습하는 과정,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대응책들, 원전 책임자들 조차도 그 심각성과 대응책을 알지 못했던 현실, 그 와중에 은폐,
피해자는 사실의 정보를 받지 못하고, 뭔지도 모른채 피폭되어버린 사람들입니다.

읽는 내내 무서웠습니다.

러시아지명, 이름, 원전 용어들이 조금 어렵긴하지만, 꽤 내용이 많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입니다.
인간의 욕심, 무능함, 명철하지 못함 등을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런 삶도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 국가적, 세계적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미리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오만과 책임 회피가 재난의 확신을 부채질하지 않기를 바라는미음으로..이 책을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옮긴이의 말 중)”

“….사고로 유발된 위험을 최소화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평소와 같은 생활을 계속 유지하도록 만들어 수십만 소련 국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했다.”

삼일의 휴가 중 마지막 하루~ 뒹굴뒹굴 집에서 “체르노빌 히스토리” 와 함께 보냈습니다.

나의 독서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