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190601] 가정예배

ssil 2019. 8. 21. 08:31

가정예배, 언제나 드리고싶은 예배입니다. 그러나 생활에 쫒기다 보면 쉽지 않죠..

저희 가정도 가정예배를 참 많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건 점점 실패가 줄어가고 예배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나가는 교회에서는 올 초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마침 저희는 지난 해 가을부터 가정예배를 열심히 드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교회에서 가정예배 해시태크 이벤트를 열었는데 타이밍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예배를 간단히 정리 해 봤습니다.

우리 가정은 지난4월 중순부터 사도행전을 하루에 한 장씩 말씀을 읽고, 단락을 나누고, 소제목을 정하는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필이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형태의 가정예배를 드리다 말다를 반복해왔었습니다.

한동안은 낮은울타리에서 배운 “지성소예배”를 드렸는데, 너무 좋지만 모든 순서를 다 하면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걸리는 시간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납니다.(지성소예배는 기도와 찬송이 많습니다)

또 기억나는 건 영어성경과 한국어성경을 한 절씩 암송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무척 오랫동안 했는데, 아빠와 엄마가 주말부부로 지내게 되면서 좀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참 좋은 방법 중 하나라서 지금도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중이긴 합니다.

필이와 시리가 단 둘이만 있을 때는 그냥 시편 한 편씩 읽고 기도를 하는 간단한 예배를 주로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세 식구가 완전체로 모이게 되면서, 작년 가을부터 예배드리기가 조금씩 정착되어가다가 올 해 부터는 주일을 빼고 월~토까지 저녁 8시쯤 가정예배를 드리고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너무 피곤해서 기도만 하고 잘 때도 있고, 겨우 말씀만 읽고 잘 때도 있고, 급기야 빼먹을 때도 있지만,

마음으로 소망해 오던 말씀 읽고, 단락 나누고, 소제목을 정하는 성경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저희는 저녁식사 후 이런 저런 주변 정리를 마치고 8시에서 9시 사이경 거실 테이블에 세 식구가 모입니다.

각자의 성경책과 메모할 노트, 각종 펜들,,, 색색의 형광펜과 삼색볼펜 샤프 그리고 참고할 다른 번역본 성경을 준비합니다. 직역성경과 쉬운성경, 스마트폰으로 표준새번역 성경을 주로 함께 봅니다.

시리네 가정예배는 성경공부에 가까운데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먼저 함께 찬송을 한 장 부릅니다. 핸드폰에서 찬송가 앱을 틀어서 그 음에 맞춰서 부릅니다. 필이가 아직 찬송가를 잘 모르고 화니도 음악성이 별로라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날의 분량 성경 1장을 돌아가며 읽습니다.

이제 30분정도의 시간동안 각자 본문을 여러번 읽으며 형광펜으로 체크도 하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단락을 나누고, 단락마다 소제목을 노트에 적습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3번 이상 읽게 되어 꼼꼼하게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인물 위주로 일고, 두 번째는 장소 위주로 읽고, 세 번째는 사건 위주로 읽습니다.

초등학생 필이가 어려워할 법도 한데 생각보다 아주 잘 따라와주고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단락나누고 소제목 적은 것을 한 명씩 돌아가며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서로 다르게 나누거나 같게 나누었다 하더라도 소제목을 다르게 적고는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서로 궁금한 건 묻고, 난 이래서 이렇게 했다 등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매일 돌아가면서 한 명이 대표기도를 하고, 함께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며 예배를 마칩니다.

이러면 약 1시간 가량 소요가 됩니다.

성경을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고, 함께 성경 내용을 갖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교회에서 열린 해시태그 이벤트...

여러 상이 있었는데, 사실 그동안 예배를 드리고 있었기에 이 이벤를 그냥 지나치기엔 조금 아까워서 응모를 했습니다.

교회를 옮겨 출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스티커상이라던지, 좋아요 상이라던지, 이런건 어림없을테고, 그럼 시은소상 밖에 없는데(?) 했는데, 에이 설마~~~~

저희 가정의 가정예배 이야기가 단 한 가정에게만 주는 "시은소상"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인터뷰도 하고, 상품으로 외식상품권 20만원(아웃백 10만원권 2장)을 받았네요^^ 4식구를 기준으로 책정된 상품이라 저희 세 식구에겐 무척이나 풍성한 상품이랍니다.

이번을 기회로 계속해서 우리 가정에 예배가 끊이지 않고, 항상 예배하는 가정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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