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가 2학기에 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서 일주일 중 하루동안 필이를 맞길 곳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어머니께 부탁하자니, 눈치도 보이고 맘이 편치 않아서, 내년에 유치원보내려던 계획을 앞당겨 어린이집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필이 재워놓고 밤새 일을 하다보니 시리의 생활이 말이 아니었던게 사실인지라, 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낮에 일하고 저녁에 필이와 시간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8월 말부터 보낼 계획으로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마침 생각하고 있었던 은빛날개 어린이집에 한자리가 비어있네요. 8월 말까지 기다리다 다른 사람이 먼저오면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간다니.. 원장선생님을 믿고 그냥 등록하고 왔습니다. 마음이 어찌나 복잡하던지, 과연 잘하는걸까? 싶기도하고, 두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