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필스쿨, 즉 필이의 홈스쿨을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세 식구가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하였습니다. 교장쌤은 화니, 담임쌤은 시리, 학생은 필이 3명으로 구성된 필홈스쿨입니다. 2020년 중학생이 되는 필이는 아주 즐겁게 다녔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군 좋은 중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스쿨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저 황금같은 10대의 6년을 입시공부에만 메달리며 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좀 더 다른 생각을 갖고,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나아가게 하고싶은 마음에 홈스쿨을 고민했었습니다. 1년전부터 세 식구가 함께 고민하며, 구상해오던 홈스쿨, 막상 시작하려니 실이는 좀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