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단계를 지나면 아이는 이전 상태와는 다른 제1반항기에 접어든다. 이전에는 얌전했던 아이가 갑자기 "싫어"를 연발하고, 감정이 섞인 말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툭하면 울기도 한다. 이 시기에 아이가 "싫어" 소리를 하면서 부모에게 반대하고 반항하는 것은 '자기'와 '자기가 아닌 것'을 구별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유난히 '내가 할래' '내 거야' 같은 소리를 한다. 자기는 누구이며 자기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알기 위해 부모가 시키려 하는 것을 부정하고 반대하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자아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시기는 십대의 사춘기(제2반항기)와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모두가 폭풍우와 스트레스로 충만 되어 있으며 반대와 반항의 벽을 갖게 된다. 사춘기가 어린이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