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떼기 2

[100320] 개구쟁이..

날로날로 개구쟁이가 되어가는 필이.. 표정도 하는 행동도 어찌나 까불고 개구진지.... 에너지도 넘치고 넘쳐서, 아무리 놀아도 지치지 않는 필이, 정말 놀아주려니 체력이 따라주지를 않습니다.ㅠㅠ 한바탕 윷놀이를 하고는 매트위에서 신나게 뛰고 뒹굴고,, 이불감고 숨었다 나왔다. 어찌나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필이의 한글, 똑 떼어주지 못해 지지부진 중입니다. 받침없는 글자는 거의 다 아는듯한데, 받침있는 것도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많이 알고 있고, 조합의 원리도 알아서 얼추 한 글자씩은 읽는데, 이제 마무리만 해주면 되는데, 엄마가 그걸 못해주고 있네요.ㅜㅜ 에휴~~ 아자 힘내서 잘 해보자!!

한글떼기 1단계-사물인지

사물을 접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습지 등을 통해 억지로 한글을 떼면 어떻게 될까요? '개'라는 글자를 읽어도 그것이 '네 발 달리고 멍멍 짖는 동물'임을 모르는 일종의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십여년 전만 해도 '스파게티'라는 요리는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파게티'라는 글자를 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스파게티가 대중화되면서 이제 '스파게티'라는 글자를 보면 국수같은 생김새, 소스의 새콤한 맛, 독특한 향기 등이 구체적으로 떠오릅니다. 십년 전에도 우리는 '스파게티'라는 글자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스파게티가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란 어떤 사물을 가리키는 기호입니다. 따라서 사물을 알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