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남아놀이 3

[090911] 밖에서 놀기

우리 동네에는 아랫집에 2학년 누나와 앞집에 4살 쌍둥이 형아들이 살고있습니다.. 가끔 쌍둥이 형아들이 집 앞 골목에서 요란하게 자동차를 타는데... 그때마다 필이는 무척 관심을 갖고 나가고싶어합니다... 그러나 막상 나가면 자기 자동차 붙들고 대문 앞에 앉아서 형아들을 바라만 볼 뿐 정작 필이는 자동차를 타지 않습니다... 그런 필이를 보면서 엄마는 그저 차차 나아지려니 생각합니다. 그냥 편하게... 필이의 성격이 엄마나 아빠를 닮아서 마구 나서지도 않고 겁도 많아서 조금 소심한듯하니, 그냥 인정합니다. 그러나 용감하게 자동차를 타는 형아들을 보면서 어찌나 좋아하고 소리를 지르는지.... 대리만족을 느끼나?..ㅋㅋ 이날은 필이가 나가고 싶다고해서 나갔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마는 집에 들어와 창가에 앉..

[090703] 필이의 방

요즘 필이는 자기 방을 치우지를 못하게 합니다.. 책은 아예 한무더기 꺼내 놓고 다 읽는다고 하고,,,(물론 꺼내 놓는건 거의 다 읽습니다) 블록은 당연히 쏟아놔야하는거고,,, 혹시라도 엄마가 치우려하면 "필우가 할 건데~~'하면서 치우지 말라고합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엄마 보고는 치우지 못하게 하면서 저렇게 어지러놓고 놀다가 자기가 싹 담아 놓고는 엄마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지,.ㅎㅎ 저 방 보기만해도 난 어지럽습니다...@@ 필이는 아빠를 닮아서 나가노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엄마가 나가서 놀자고놀자고 애원해야 한 번 나가줍니다.. 주로 집에서 저렇게 방 어지러 놓고,, 혼자 책 꺼내읽다가... 가끔씩 엄마불러서 읽어달라고 하다가,, 그림 그리다가,,, 또 엄마불..

[090312] 블럭놀이..

어젯밤 방에서 필이가 조용하길래 뭐하나 봤더니,, 혼자서 블럭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실 낮시간에 함께 있지 못해서 필이가 블럭으로 혼자 뭔가를 만드는 모습은 이날 처음 본 것입니다.. 난 너무 기특해서 "와~~필이 너무 잘만들었네~~"하고 칭찬을 해 주었더니 필이가 아주 신나서 더 열심히 만듭니다... 그리고 터널놀이를 하길래 "엄마랑 터널만들까?"해서 내가 필이 터널 만들어주려고, 블럭 기둥 쌓고있는데, 오더니 자기가 한다며 열심히 지붕을 올렸습니다.. 그것이 너무 만족 스러웠는지,, "신난다,,,신난다,,,"하면서 너무 좋아합니다...^^ 이번엔 국기블럭을 들고와서 "쏟을까?"그러길래.. "쏟아서 갖고 놀아~"라고 했더니... 쏟았는데,, 그 중 몇 개가 길게 늘어져있는 모습을 보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