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가정의 회복(2)-자녀가 부모에게 실망할 때

ssil 2007. 11. 26. 15:04

<자녀가 부모에게 실망할 때>

“저는 우리 엄마 아빠 때문에 교회에 나가고 싶지 않아요”

네, 부모의 위선적인 모습 때문에 교회에 나가기 싫다는 어느 신세대 자녀의 항변입니다. 말로는 늘 예수 믿으라고 강조하지만 삶이 따르지 않는 부모를 바라보면서 부모가 지닌 신앙에 회의를 느끼는 것이지요. 특히 주일이나 교회 수련회 기간에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부모를 보면서 과연 내가 꼭 교회에 가야 되는지 자녀들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또한 예배 시간이면 몇 번씩 시계를 들여다보며 예배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부모, 목회자의 실수나 교회 행정의 불합리성을 습관적으로 계속 탓하는 부모, 또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헌금이나 십일조를 내는 부모의 위선적인 모습을 대할 때 자녀는 실망하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는 별로 기도하지 않다가도 궁지에 몰리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만 기도하는 모습은 또 어떻습니까? 

네, 이러한 모습은 자녀들에게 결국 신앙이란 기복적인 것에 불과하지 않느냐 하는 부정적인 느낌을 심어주게 되겠지요. 부부가 열심히 새벽 기도에 참석하면서도 그들 사이에 싸움이 그치지 않을 때도 자녀들은 실망하게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말로만 신앙과 희생을 외치는 부모보다는 먼저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증거를 보여주는 부모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아버지는 가정에 부름 받은 영적 지도자이기 때문에 말씀과,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모범과 사랑으로 자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부모에게 주신 특권이며 온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길입니다. 이처럼 가정의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자란 아이는 절대로 곁길로 빠지지 않는 인생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글쓴이: 최광로목사님

출처: http://www.lifegiv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