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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경복궁, 월대

ssil 2023. 10. 17. 20:17

자료조사 겸, 다시 또 우리는 경복궁에 갔습니다.

경복궁 광화문

얼마 전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가 복원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라 이 기회에 월대도 보고 걸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월대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

궁중의 각종 행사가 있을 때 이용된다. 대개 방형의 넓은 단(壇)으로, 그 위에 지붕이나 다른 시설을 하지 않는다. 월견대(月見臺) 즉 달을 바라보는 대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월대는 궁궐에서의 하례(賀禮) · 가례(嘉禮)와 같은 큰 행사 때 사람들이 올라서서 행사에 참여하는 데 이용되며 제례(祭禮) 때에도 이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의 월대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우며 조선시대 각 궁궐의 외정전(外正殿) 및 내정전(內正殿)의 앞, 그리고 종묘(宗廟) 정전 및 영녕전(永寧殿)의 앞에서 그 실례를 볼 수 있다.

월대는 공통적으로 건물의 전면(前面)에 놓이며 대개 장방형으로 그 높이는 약 1m 전후이다. 때로는 2단으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고, 장대석(長臺石)을 가지런히 쌓아 올려 벽면을 구성하고 상부는 전(磚)이나 박석(薄石 : 넓고 얇게 뜬 돌)을 깔며 모서리에 향로 · 드므(방화수를 담는 용기)를 올려놓기도 한다.
(출처: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0969)

이후 1867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광화문 앞에 월대를 조성하였으나 1924년경 일제가 전차 선로를 부설한다는 이유로 철거된 뒤 2007년 월대 난간 일부를 복원하였다.
2023년 5월, 월대 완전 복원에 앞서 조선 전기 유구까지 내려가 조사해보니 박석에 설치되어 있는 쇠고리(차일고리)가 발견되었다. 조선 전기 월대 완공에 대한 기록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발굴 조사로 박석이 깔린 월대의 기능을 한 유물이 고고학적으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2023년 10월 15일에 완전 복원되었다
(출처: 나무위키)

광화문 앞 월대에는 평일 임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람 위해 있었습니다.

없어졌던 왕의 길 월대가 다시 생기고 우리 궁궐의 모습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에 왠지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도 월대 위를 걷기도 하고, 옆으로 걸으면서 월대를 관찰했습니다.

월대는 새로 만든 것과 기존의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색이  알록달록 한 형상을 하고 있어서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2023년 복원된 광화문 앞 월대
2023년 복원된 광화문 앞 월대
2023년 복원된 광화문 앞 월대
2023년 복원된 광화문 월대 앞 

왕의 길(어도) 앞부분 끝에 서수상 2점이 있는데, 이 서수상은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 있었던 것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유족 측이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에 경복궁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궁궐을 지키는 해태상도 월대 맨 앞 원래 위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광화문 앞 해태상
광화문 앞 해태상

광화문은 언제 와도 좋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경복궁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경복궁
파란 하늘 아래 경복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