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가 요즘 좋아하는 가수는 "경서"입니다.
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음악이 주로 영화 OST이거나, 뮤지컬음악, 클래식 등 조금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들을 좋아했고, 가수의 노래는 좋다고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수 경서를 좋아하면서, K팝도 듣곤 합니다.
가수 경서의 팬클럽 카페에도 가입을 하고 소식도 접하던 필이가 전국투어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에 너무 가고 싶어 해서 이 참에 우리 모두 콘서트 나들이를 하기로 하고, 티켓 오픈시간에 대기하고 있다가 예매를 했는데, 다들 어쩜 그리 빠른지, 중앙 가우데 자리는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 공연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열리는데, 예매를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해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요일과 토요일 모두 예매를 하고, 자리를 수시로 확인하며 앞으로 옮겨가기를 한 두 번 했습니다.
필이는 무언가에 한 번 꽂히면 무한 반복하는 스타일이라서, 이번에도 역시 콘서트를 이틀 모두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동안 필이를 키우며 하고 싶다고 꽂힌 것에 대해서는 원 없이 해보도록 무한 반복을 허락했었기에 티켓 값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통 크게 허락했습니다. 이런 적이 없었기에 정말 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토요일은 필이 혼자 가고, 일요일엔 세 식구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혼자 앉을자리는 비교적 가운데 앞쪽에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토요일에 미리 가서 팬클럽 사람들도 만나고, 그분들과 함께 재미있게 콘서트 관람을 한 필이는 일요일 우리와 함께 콘서트를 가서도 재미있게 관람을 했습니다. 물론 필이보다 이런 콘서트가 정말 오랜만인 엄마아빠가 더 신나긴 했습니다.
콘서트 장소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입니다.
시리는 오랜만에 콘서트라 설레었습니다.
콘서트의 주제가 봄이라서 무대에 봄 분위기를 연출한 것 같았습니다.
가수 경서가 무대에 오르고, 음반을 틀어 놓은 것 같은 음색으로 노래를 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로 인해 인기가 더 많아진 경서는 초등학생 팬들도 진짜 많았습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운 경서의 음악 시간이 훅 지나갔습니다. 끝나는 게 무척 아쉬웠습니다.
아쉬워서 무대를 배경으로 추억이 될 인증 사진 찍었습니다.
필이는 생애 첫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가 보는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마친 후 다 같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경서님 펜카페에서 담아왔습니다. 사진 속 저 위 어딘가에 우리 가족도 있습니다.
청소년 아들과 함께 아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함께 가서 즐겁게 참여했던 이 날을 엄마인 시리는 감사하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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