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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ssil 2023. 11. 18. 19:34

이번 부산 여행은 G-Star를 관람하는데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지만, 사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하루는 G-Star를 관람하고, 하루 반은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많이 돌아다니는 건 우리가 매일매일 일하느라 피곤한 상태라 조금은 여유롭게 여행을 하려고 해서, 이번 부산여행에서 우리가 가려고 계획했던 곳은 유일하게 영도에 있는 "흰여울문화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숙소도 남포동(자갈치시장 근처)에 잡았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숙소에서 흰여울문화마을까지는 버스 한 번만 타면 2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영도대교를 건너 흰여울문화마을에 도착하니 잔잔한 바다가 우리를 맞아줍니다.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의 바다 풍경

흰여울문화마을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이 시작된 곳이자 현재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을공동체 흰여울문화마을이 자리한 곳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 2011년 12월, 낡은 가옥을 리모델링하면서 현재는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 예술마을로 거듭났다.

홈페이지http://www.ydculture.com/huinnyeoulculturetown
주차 : 절영해안산책로 입구 공영 주차장 (유료)

(출처 :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지 소개 정보)

흰여울문화마을은 안내도에 따라 해안 길을 걸어가면서 아기자기한 소품샵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소품샵들은 샵마다 다른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난 소품샵은 "리사네 잡화점"입니다. 보기 드문 인형이나 일본 피큐어 등 재미있는 물건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리사네잡화점'소품샵에서

리사의 잡화점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고양이가 주제인 소품샵 "소소한 흰여울"을 만납니다. 고양이가 따뜻한 햇살 맞으며 낮잠을 자고 있는 편안한 느낌의 소품샵입니다.

이곳에서 흰여울문화마을 기념 마그넷을 구입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소품샵 "소소한 흰여울"

소품샵들이 늘어선 길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곳이라서 소품샵 안에서 보이는 바깥 바다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특히 출입문을 통해 바다풍경을 바라보면 참 좋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소품샵 출입문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길을 걷다 보면 시가 적혀있는 벽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시 벽화

벤치도 바다와 잘 어울리는 민트색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벤치

흰여울문화마을은 매우 경사진 마을입니다. 그러다 보니 좁고 가파른 골목과 계단이 많이 있습니다.

꼬막계단
흰여울마을에는 집터가 모자랐던 피란민들이 지은 하꼬방 집이 많았다. 상자라는 뜻의 '하꼬'와 '방'이 붙여진 말로 상자같이 조그마한 집들을 말한다. 이러한 집들 사이로 가파른 계단 하나가 산책로와 마을을 잇고 있는데, "가파른 오르막길"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인 "까꼬막"에서 유래한 계단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의 꼬막계단

소품샵과 카페들이 있는 거리를 걷다가 피아노계단을 통해 해안길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피아노계단은 피아노를 모티브로 계단에 색을 칠해 놓은 계단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피아노계단

아래 해안길에서 바라본 흰여울 문화마을 풍경이 또 다릅니다.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 문화마을의 해안길은 파란색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해안길

피아노계단을 통해 해안길로 내려오면 해안터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흰여울마을 피아노계단과 해안터널입구

흰여울문화마을 해안터널
절영해안산책로 근처 피아노계단과 파도광장 사이 급경사 계단 구간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들의 보행 편의 제공을 위해 해안 암벽에 약 70m 터널을 뚫어 2018년 12월 흰여울해안터널을 개통하게 되었다. 터널 내부에 인조암 시공, 광섬유 판석 조명, 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구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방문하기 좋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터널 내부 조명 점등·소등 시간 09시/23시)
[네이버 지식백과] 영도 흰여울해안터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흰여울문화마을 해안터널

해안터널을 빠져나가니 파도치는 바다를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해안 / 멀리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배들의 주차장 묘박지

흰여울문화마을 앞바다에는 중․대형 선박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부산 남항 외항의 묘박지(錨泊地)입니다. 부산항에 들어오는 화물선이나 원양어선, 선박 수리나 급유를 위해 찾아오는 선박들이 닻을 내리고 잠시 머무는 곳입니다. 하루 평균 70~80척이 머물고 있으며, 일거리가 없어 장기 대기 중인 빈 배들도 있습니다. 조류의 흐름에 따라 닻을 내린 탓에 뱃머리가 일정한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ydculture.com/huinnyeoulculturetown/myobagji-chugdae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보이는 배들의 주차장 묘박지 설명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처음 왔던 윗 길로 올라갔습니다.

해안길에는 지압길도 있어서 마침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팠는데, 신발을 벗고 지압길을 걸으니 발이 너무 시원해져서 좋았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해안길의 지압길

해안길에서 윗길로 올라가는 계단은 무착 가파르고 높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계단

흰여울문화마을은 좁은 골목들이 많습니다. 골목마다 바다 풍경이 보여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좁은 골목

버스정류장 앞쪽에는 흰여울문화마을 지도가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흰여울문화마을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지도를 마을을 다 둘러본 후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면서 봤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안내지도

버스를 기다리며 보니 길 건너 건물의 벽화가 재미있고, 건물 뒤 바다 배경과 함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부산에 오시면 꼭 한번 다녀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평일 낮에 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적당히 관광객이 있고, 햇살이 따뜻하게 날씨도 좋아서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