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엄마에게서 안떨어지려는 필이(2007.11.11.주일)

ssil 2007. 11. 11. 20:45


지난 주에 너무 힘들게 예배를 드렸기때문에 오늘은 아빠와 빠이빠이를 하고 교육관 2층의 방으로 되어있는 예배실(예전 자모예배실)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모예배실이 이젠 영아부 예배실이 되어서 1~3세까지 엄마와 떨어질 수 있는 아이는 맞겨놓으면 잘 봐주시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엄마는 그 곳에서 아기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ㅜㅜ

목사님께서 아이도 훈련이 필요하므로 맞기고 가서 예배를 드리라고 여러번 말씀하시기에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필이는 집사님 품에 안겨서 다른 아이들과 얌전히 잘 놀고있었습니다.

그래서 난 옆 예배실 맨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간까지는 잘 있었는데, 역시나 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요,,. 그

러더니 이영란 목사님께서 날 찾으로 오셨습니다. 필이가 엄마를 찾는다고~~

나가보니 복도에서 집사님 품에 안겨 눈물을 뚝뚝흘리면 울고있습니다..

그래서 난 필이를 안고 다시 3층 예배실로 가서 필이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요즘 부쩍 필이는 물론 내가 회사를 갔을 때야 어쩔 수 없이 할머니랑 있지만 나가 있을 때는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필이가 너무 안쓰럽고 미안합니다.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필이야 엄마는 언제나 너랑 함께 있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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