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홈)스쿨

유예심사 판정

ssil 2021. 2. 21. 08:47

중학교 홈스쿨을 결정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던 필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도 늦어지고, 등교도 못하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오히려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공부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일정대로라면, 3월 초에 입학식이 있고, 무단결석을 3개월가량 하면 유예 심사를 받고 정원외 관리대상자가 되는데,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필이의 유예심사도 7월이 돼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이 유예심사를 받기까지, 필이는 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일주일에 1~2번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였는데, 무단결석 학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담임선생께서 무단결석 학생에게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입학생들은 담임선생님과 통화는 물론 이야기 나누기도 힘든 시기에 홈스쿨을 하는 필이는 담임선생님과 무척 자주 통화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예판정을 받고 이제 전화가 안 온다고 하니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유예심의를 위해 학교 방문을 요청하는 안내문

 

먼저 학교에서 유예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연락이 오고 집으로 우편물도 옵니다.

우리도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방문했는데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상담 선생님, 지역 경찰관 등 6~8명 정도의 심사위원이 계시고, 필이와 엄마가 가운데 앉아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무척 진지한 분위기의 회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질문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 학업계획 등을 물었고, 더불어서 검정고시 안내,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인 꿈드림 안내, 재입학을 원할 경우의 안내 등을 해 주었습니다.

결국 유예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필이가 배정받은 중학교인데, 돌아올 때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살짝 찍었답니다.

중학교 교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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