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모님과 여행 - 을왕리 마시안 제빵소 - 연탄식빵

(240520~21 / 1박 2일)

어머님께서 방송에서 봤는데, 연탄모양 빵을 파는 곳이 이쪽에 있다는데 가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프로그램에서 김승수 배우님이 다녀간 곳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 "마시안 제빵소"였습니다.

영종도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계획으로 무의도를 빠져나와 영종도를 향하던 중 마시안 해변에 위치한 마시안 제빵소를 발견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연탄빵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 일찍 가서 미리 빵 나오는 시간에 대기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하셨는데,  지나가는 시간이 빵 나오는 시간 30분 전쯤으로 살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가 보자 하고 "마시안 제빵소"에 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멋진 바다뷰에 감탄을 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번호표를 받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마시안 제빵소는 빵도 맛있지만 바다뷰 테라스 좌석이 정말 일품입니다. 

빵 받을 시간까지 조금 기다려야 해서 테라스 좌석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안개 낀 바다를 바라보며 쉬면서 앉아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마시안 제빵소의 연탄식빵

정확한 명칭은 연탄식빵입니다.

평일에는 하루에 1번 주말에는 하루에  2번 연탄빵이 나옵니다. 일정량이 나오고 번호표를 미리 받았다가 빵이 나오는 시간에 구입하면 됩니다.

마시안 제빵소의 연탄식빵은 정말 연탄처럼 생겼습니다.

까만색 연탄식빵은 연탄이 타기 전의 모양을 하고 있고, 브라운 연탄식빵은 연탄이 다 타고난 후의 연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연탄식빵 블랙은 오징어 먹물빵에 커스터드 크림과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연탄식빵 브라운은 인절미 식빵에 커스터드 크림과 팥앙금이 들어있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되어서 매장으로 들어오니 벌써 줄이 서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번호표를 연탄식빵 블랙과 브라운을 하나씩 받으셨고, 이때까지도 이 연탄빵 가격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연탄식빵 나오는 시간
평일 오전 11시~11:30
주말 오전 11시~11:30 / 오후 3시~3:30

※ 한 사람이 연탄식빵은 1인당 블랙 1개 브라운 1개 이렇게 한 세트씩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연탄식빵 블랙과 연탄식빵 브라운을 구입했습니다. 연탄식빵은 생각보다는 사이즈가 작았습니다.

마시안 제빵소는 다양한 빵들과 함께 커피, 음료를 함께 파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대형 카페 가격치고는 그렇게 비싼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연탄 식빵과 함께 간식 빵 몇 가지를 더 담아서 계산을 하고 우선은 점심을 먹기 위해 마시안 제빵소에서 나왔다가 점심 식사 후 다시 마시안 제빵소에 왔습니다. 음료도 마시고 바다뷰 테라스가 너무 좋았어서 바다를 보면서 쉬기로 했습니다.

영종도 마시안 제빵소

커피와 주스를 주문하고, 오전에 구입했던 빵을 조금 같이 먹으며 쉬었습니다.

마시안 제빵소 음료

카페 밖 테라스는 무척 넓었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햇살도 따뜻해서 쉬기에 좋았습니다.

갈매기들이 많이 날아드는데, 이 갈매기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마시안 제빵소 갈매기

망원경으로 실미도를 볼 수도 있고, 의자에 누워서 쉴 수도 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잘 쉴 수 있었는데, 아마도 주말에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라스에서 내려가면 바로 마시안 해변입니다.

마시안 제빵소 앞 해변

우리는 마시안제빵소에서 바다를 보며 이야기 나누며 쉬다가 해지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탄식빵은 어머님께서 브라운을 가져가시고, 우리가 블랙을 가져왔습니다.

브라운은 맛을 못 봤지만, 블랙은 진한 치즈 맛과 커스터드 크림이 어우러져 커피나 차와 함께 먹으니 무척 맛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한 세트씩 더 살걸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마시안제빵소 연탄식빵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