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090830] 주일학교

ssil 2009. 9. 10. 00:49
주일 아침 교회가는 길에
엄마 생각에는 오늘은 왠지
필이가 엄마 아빠 떨어져서 주일학교에서 예배를 잘 드릴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엄마 아빠는 어른들 예배드리는데서 예배드리고, 필이는 친구들이랑 예배드릴까?'
그랬더니 너무 쉽게 그러겠답니다..
그래서 몇번 더 물어봐도 그런다고하길래..
주일학교 예배실에 데리고갔습니다,
그랬더니 신발벗고 뒤도 안돌아보고 선생님이랑 앞에 가서 앉습니다..
이렇게 떨어뜨려 놓는게 처음이라 조금 두근거렸지만,,,
그분을 믿고, 또 선생님들을 믿고, 우리 부부는 예배실로 왔습니다.
~~
예배가 다 끝나고 가보니..
아이들과 신나게 노느라 정신없는 필이~~^^
예배시간에 너무너무 집중도 잘하고 엄마도 안찾고 잘 있었답니다,,
그리고는 저렇게 잘 놀고 있네요.
정말 필이가 많이 컷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오는길에 물었습니다
'필이야 아까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 친구들이랑 예배드릴때 재미있었어? 그랬더니
'무서웠어'라고 합니다...
아마도 자기가 그러겠다고 해서 갔는데, 막상 엄마 아빠가 없으니 무서웠나봅니다,,
그치만 자신이 하겠다고 해서 간거니까 엄마도 안찾고 그래도 끝까지 견딘듯싶네요.
아마도 다음 주에는 혼자 예배드리러 안갈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그러면 편한맘으로 필이가 떨어져서 예배드릴 날이 오겠지요,,
잘 커가고 있구나~~
고맙다~~~^^

주일학교 누나들 옆에서 혼자 즐겁게 노는 필이...^^
아영이누나가 맘에 드나보다, 계속 아영이누나 옆에서 놉니다,,,
괜히가서 안기기도 하고, 엄마에게 카메라 뺏어서 아영이누나를 찍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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