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091024] 토요일 외출

ssil 2009. 10. 27. 04:15

필이 아빠가 코엑스에 볼 일이 있다고 다같이 나가자고 합니다.
필이엄마는 사실 별로 안나가고 싶었으나..(사람 북적이는데는 싫고, 신종플루도 무섭고..)
필이아빠의 강력한 요청에 다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필이는 웬일로 신나게 나갈 준비하고 아빠 따라서
어김없이 차가 나올 수 있는 골목에서는 손 들어가며 외출하고있습니다.^^

코엨스 가는길.. 차가 좀 밀렸습니다..필이가 서서히 지루해 하고 엄마는 힘들어지고,,
아무튼 도착,, 좋은 자리에 주차 잘 하고,, 고고~~

우선 반디엔 루이스로,,
마침 윤계상 사인회중이라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그냥 보는거 포기하고 서점으로 들어가다가 윤계상 딱 앞에서 봤는데,,
평범한듯하나 멋집니다^^~
역시 연예인은 얼굴이 작아야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면에서 필이는 얼굴이 큰편이네요,,ㅎㅎ

책보기,, 한참을 봤습니다. 보다 보다 놓여 있는 견본 책들 다 보고,
또 보고 또 본다길래. 다른데 가보자며 겨우 데리고 나왔습니다...
필이 책보는거 보느라 다리 엄청 아팠습니다.
필이도 다리가 아프다네요^^

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지만,,
우선 요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낙지 좋아하는 필이 아빠가 낙지집에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매운거 먹기싫었던 우리는 낙지 칼국수를 먹었고, 필이는 들어오자 마자 메뉴판 보더니 오징어튀김을 달라고합니다. 그게 먹고싶어요 하네요....^^

그러면서 내 카메라로 자기가 먹고싶은 오징어튀김 사진을 찍더니,,
"엄마는 뭐가 먹고싶어요?"하고 물어봅니다..
손으로 가리키며 칼국수가 먹고싶다고 하니까 그걸 사진으로 찍습니다,,ㅎㅎ

필우가 먹고싶어했던 오징어튀김..
이런거 집에서 안먹어봤는데,, 이걸 먹겠다고 하는지,,,ㅎㅎ

오징어는 질겨서 씹다 거의 다 뱉고 간장에 콕콕 찍어가며 껍질만 먹습니다,,휴,,ㅠㅠ

이날 칼국수 정말 맛없었습니다,, 조미료맛 너무 많이 나고,, 여기 김치는 중국산이래서, 손도 안댔습니다,,ㅜㅜ
우선 메뉴 선택을 잘못한것 같습니다..
칼국수 먹을거면 국수집을 갔어야하는데,, 낙지집에서 칼국수라니..
밥은 맛없고, 찝찝해서, 우선 기분이 엄청 나빴네요,,,ㅠㅠ

애플샵에서 장난치는 필우,,

이 계단에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그리고 땀이 뻘뻘나도록 엄청 뛰었습니다...^^


필이아빠 볼일끝나고,, 힘들고 좀 짜증도나고, 그래서 그냥 집에 가자고했습니다,,
필우도 마침 잠들고해서,,,
근데 차에 타자마자 엄청 울고 불고,, 안가고 코엑스에 있겠다며 난리가 났습니다...ㅠㅠ
공감하며 달래야하는데,, 내가 너무 힘이 들어서 그럴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냥 화내고 울게 두었습니다.ㅜㅜ
집에 다 와서야. 진정된 필이입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보니 밖에서 국화축제가 한창이더라는...ㅠㅠ
저기나 가서 놀걸,, 정말 뭐하다온건지,,,,ㅜㅜ

필이는 내내 울고 필우엄마는 정말 너무 힘들었던 외출이었습니다.



'pil 이야기 > pil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026] 스펙트라 모임  (0) 2009.10.27
[091025] 먼저 가 있을께  (0) 2009.10.27
[091023] 재밌는 필이  (0) 2009.10.24
[091020] 손들고 길을 건너요.  (0) 2009.10.24
[091011] 뭐하니?  (1)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