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홈스쿨 3

다큐 촬영 스테프로 참여

필이는 화니가 이번에 참여하는 다큐영화에 아빠의 보조로 스테프로 촬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 영화에 스텝도 몇 명 밖에 없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애니메이션 만드는 3D를 좋아하고, 영화보기를 너무 좋아하는 필이는 아빠에게 그동안 사진 찍기 등을 배워왔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본인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꿈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 제공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실전 참여를 해 보기로 했고, 과감히 따라나섰습니다. 이번 영화는 6.25집단 학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입니다. 먼저 유해발굴 현장을 촬영하러 갔습니다. 처음 역할은 비 오는 날 카메라를 보호하는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몇 번 유해발굴 현장 촬..

유예 연장 신청

중학교 유예 연장 필이가 홈스쿨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나갑니다. 오랜만에 배정받았던 중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유예 연장 신청을 하던지 재입학을 하던지, 부모님 중 한 분이 아이와 함께 내교해 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간에 이사를 해서 주소지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 1통도 준비해 제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며칠 후 "내교통지서"와 "재취학통지서"가 우편으로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시리는 출근을 해야해서, 화니와 필이가 양평의 중학교까지 다녀왔습니다. 필이는 계속 홈스쿨을 할 예정이기때문에 재취학이 아닌, 유예연장신청을 하였습니다. 홈스쿨 2년차 필이를 응원합니다~^^

유예심사 판정

중학교 홈스쿨을 결정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던 필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도 늦어지고, 등교도 못하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오히려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공부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일정대로라면, 3월 초에 입학식이 있고, 무단결석을 3개월가량 하면 유예 심사를 받고 정원외 관리대상자가 되는데,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필이의 유예심사도 7월이 돼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이 유예심사를 받기까지, 필이는 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일주일에 1~2번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였는데, 무단결석 학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담임선생께서 무단결석 학생에게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입학생들은 담임선생님과 통화는 물론 이야기 나누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