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러 6

[210704] 성경읽기

우리 필이 홈스쿨 시간표에서 가장 먼저 매일 하는 것은 바로 성경 읽기입니다. 필이 작년 하반기에도 4독을 해서 나무 십자가를 받았었는데 올해 상반기 시상에서도 이번에는 6월 말까지 8독을 했기에 또 나무십자가를 받았습니다. 개역개정, 쉬운성경, 공동번역, 직역성경 버전을 돌아가면서 읽고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필이가 대표로 와서 시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온라인 예배만 드리던 우리 가족 오랜만에 3부 예배에 참석하여 현장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목사님들도 뵙고, 전도사님들도 만나고, 필이 담임쌤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리는 우리 필이 성경을 읽으면서 지식으로만 성경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으며 주님을 만나기를 소망하며 항상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는 1독이든 8독이든 똑같이 나..

유예 연장 신청

중학교 유예 연장 필이가 홈스쿨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나갑니다. 오랜만에 배정받았던 중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유예 연장 신청을 하던지 재입학을 하던지, 부모님 중 한 분이 아이와 함께 내교해 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간에 이사를 해서 주소지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 1통도 준비해 제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며칠 후 "내교통지서"와 "재취학통지서"가 우편으로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시리는 출근을 해야해서, 화니와 필이가 양평의 중학교까지 다녀왔습니다. 필이는 계속 홈스쿨을 할 예정이기때문에 재취학이 아닌, 유예연장신청을 하였습니다. 홈스쿨 2년차 필이를 응원합니다~^^

학교밖 청소년 급식지원 도시락

학교 밖 청소년도 꿈드림을 이용하면 나라에서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그 중 하나가 급식지원인데, 꿈드림에 출석하여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특강 수업을 듣는 등 꿈드림에 출석해서 활동을 할 경우에 급식 쿠폰 혹은 식권을 주어서 학생들이 근처에 연계된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급식지원이 있습니다.그런데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꿈드림 활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급식 지원을 받는 것처럼, 학교 밖 청소년들도 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농협 포인트와 꾸러미를 받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인 필이는 도시락 세트를 세 차례에 걸쳐서 받았습니다.이 급식지원은 사전에 신청을 한 학생에게만 지원이 되며, 급식을 받은 후 수령 확인을 온라인으로 해야만 다음..

유예심사 판정

중학교 홈스쿨을 결정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던 필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도 늦어지고, 등교도 못하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오히려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공부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일정대로라면, 3월 초에 입학식이 있고, 무단결석을 3개월가량 하면 유예 심사를 받고 정원외 관리대상자가 되는데,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필이의 유예심사도 7월이 돼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이 유예심사를 받기까지, 필이는 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일주일에 1~2번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였는데, 무단결석 학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담임선생께서 무단결석 학생에게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입학생들은 담임선생님과 통화는 물론 이야기 나누기도 ..

필의 하루

홈스쿨을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나가는 필이는 너무 기특하게 하루하루를 잘 지내고 있습니다~ 2월부터는 다시 아침수영 강습을 시작해서 늦어도 오전 6시 반에는 일어나 수영장에 가서 아침 수영을 하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에는 필이의 홈스쿨 시간표대로 정확히 지켜가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얼마나 시간도 잘지키고, 집중해서 잘하는지~ 아주 기특합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재미있다고 하는 필이입니다~ 필홈스쿨은 우선 상반기에는 성경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는 가족이 함께 성경 한 장씩 집중해서 묵상하고 단락 나누고 소제목 정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필이는 한글성경 영어성경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영화보기, 자유시간, 그림 그리기, 피아노 연습 등을 하고, 저녁식사 후에는 독..

필 홈스쿨 start~!

오늘 우리는 필스쿨, 즉 필이의 홈스쿨을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세 식구가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하였습니다. 교장쌤은 화니, 담임쌤은 시리, 학생은 필이 3명으로 구성된 필홈스쿨입니다. 2020년 중학생이 되는 필이는 아주 즐겁게 다녔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군 좋은 중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스쿨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저 황금같은 10대의 6년을 입시공부에만 메달리며 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좀 더 다른 생각을 갖고,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나아가게 하고싶은 마음에 홈스쿨을 고민했었습니다. 1년전부터 세 식구가 함께 고민하며, 구상해오던 홈스쿨, 막상 시작하려니 실이는 좀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