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기독교
한국 기독교 영화를 찾아서
한국 최초의 기독교 영화는 무엇일까? 1948년 최인규 감독이 만든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내용을 다룬 '죄 없는 죄인' 최초의 영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필름이 남아있지 않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네이버나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적혀있는 한 줄 줄거리가 전부다.
죄 없는 죄인 줄거리
주기철 목사는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의 자세를 지키지만 송목사는 일제의 어용 목사가 되어 버린다. 송목 사는 주 목사를 모함하여 투옥케 한다. 그러나 주 목사는 일제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순교하고 만다.
해방 연도가 1945년이고 한국전쟁이 1950년인데 그 사이에 기독교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어쩌면 기독교 인구가 1천만에 가깝다고 하는 현재의 시대보다 숫자는 적어도 깊이의 차이가 달랐을지도 모른다. 평양대부흥이 1907년이었고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주기철 목사의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순교 등을 본다면 분명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필자는 항상 영화를 볼 때 감독과 제작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왔다. 아무리 기독교적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제작사는 내용보다 수익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시의 분위기는 기독교 영화가 이슈가 되었을 수도 있다. 감독인 최인규가 만들었던 영화의 대부분이 친일영화였기 때문이다.
최인규 (일제 말기 친일영화를 제작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하였지만 최초의 광복 영화 〈자유만세〉(1945)를 통해 영화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영화 중흥기의 기수인 신상옥, 홍성기, 정창화의 스승이며,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납북되어 탈출을 시도하다 사살되었다고 한다.)
태양의 아이들이나 신풍의 아들들, 사랑의 맹서 등은 일본의 정치적 내선일체를 홍보하는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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