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가 친구 집에 간 사이를 기다려야 하는데, 막상 화니랑 시리랑 데이트를 하려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날은 추적추적 비는 낼리고, 쌀쌀하고, 그동안 필이 없이 단 둘이 다닌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으니,,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북카페입니다. 능골 삼거리에서 광주 쪽으로 가다 보면, 로터리 부근에 북카페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연애할 때 데이트를 하면,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것 먹고, 서점이나 갤러리 등에 돌아다니고, 뭐 특별히 다르게 했던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북카페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격표는 비싼 건지 적절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종일 이용권을 하고, 초과가 될 경우 다시 계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음료 포함 가격이라 음료도 주문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