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3D를 다시 하고 있다. 내가 처음 3D를 접한게 94년도 겨울쯤이니까 거의 30년전이다. 당시는 컴퓨터 환경이 도스(DOS)였고 3D Studio 도스버전 이었다.
도스버전은 프로그램을 복사에서 하드에 붙여넣기만 하면 그냥 실행이 되었었던 기억이 있다. 신사동에 있는 태백컴퓨터아카데미 였는데 신나게 배웠던 기억이 있다.
다음해에 군대를 갔고 98년도에 제대를 하니 윈도98이란것이 나와있었다. 당시 윈도95가 먼저 나오기는 했었지만 완벽한 윈도우 시스템이 작동이 된것은 98버전 부터이다. 95버전은 에러가 많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98버전이야말로 완성도가 높은 윈도우 버전이었다. 그리고 윈도우2000이 쾌적하게 사용하기 좋았고...
아무튼 당시 배웠던 3D Studio는 별것 아닌 작업도 렌더링 할 때 정말 가로1픽셀씩 렌더링을 하는 속도를 보여주었고 컴퓨터도 메모리가 8메가정도 였던 정말 작업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구글에서도 3d studio 초기버전 이미지를 찾기 힘들다. 위의 이미지는 그 다음에 나온 맥스버전인데 도스 운영체제여서 그런지 스크린캡쳐 뭐 이런게 힘들었던 시대라서 자료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그래픽으로 작업을 계속하는 직업을 가질거라 생각했는데 영상쪽으로 빠져서 3D는 한동안 보지도 않았고 필요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지나간 세월만큼 프로그램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우선 작업이 너무나 쉽게 되어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초딩들도 능숙하게 3d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 쉽고 빠르고 결과는 훌륭하다.
위의 영상은 3D를 다시 만진지 2달이 안되서 만든 영상이다.
그렇게 블렌더라는 3D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푹빠져 이런 저런 영상을 만들고 있다. 블렌더는 무료 프로그램이고 모델링은 물론 영상편집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 이 프로그램하나면 완성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이 안되고 있다. 특히 회사에서는 사용하는곳이 드물어 취업과 관련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작은 스튜디오나 개인 프리랜서는 사용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업데이트를 자주하는데 한번 할때마다 놀라운 발전을 이룬다. 이점은 단점으로도 작용하는데 익숙한 메뉴가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통에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상업용으로 회사에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아무튼 이 툴을 잘 다루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를 통해 공부하거나 좋은 팁들을 정리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