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기분 좋게 운동하고 필이가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해서 써브웨이를 들렀습니다.
가끔 가서 먹는 곳이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샌드위치 두 개를 구매 후 집으로 왔습니다.
써브웨이 샌드위치와 함께 먹을 사이다도 이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날카로운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었다.
집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빠 이거 뭐야 하면서 입에서 하얀 플라스틱 조각을 뱉어냈습니다.
날카로워 보이는 플라스틱 조각이었습니다.
바로 써브웨이 망우점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점장을 바꿔 달라고 했으나 토요일이어서 점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직원이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직원에게 사진을 보내고 조금 기다리다 보니 점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써브웨이 서비스센터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하며 끊었습니다.
몇 시간 후 써브웨이 서비스센터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고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일단 보상을 하겠다며 샌드위치를 보내준다고 하길래 싫다고 했습니다.
방금 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는데 다시 먹기는 싫었습니다.
찝찝하기도 했고...
또 플라스틱 조각을 수거하러 오겠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구청에 있는 식품과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해서 월요일에 신고를 한 후에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구청 식품과에 이물질 신고
월요일에 구청 식품과에 신고를 했습니다.
써브웨이 망우점 샌드위치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사진과 함께 내용을 접수했습니다.
식품과에서는 해당 매장을 방문해서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써브웨이 식품과에서 연락이와서 플라스틱 조각을 수거해 갔고, 내용을 확인 후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써브웨이 담당자 5만원 상품권으로 입막음 시도
한 2주 가까이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서브웨이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양상추 공장에서 플락스틱이 들어간 것 같다고,
그러면서 보상으로 5만원 상품권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싫다고 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곳에서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모르는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이 들어가 있는데
5만 원 상품권으로 입막음을 하려는 게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싫다고 했더니 그럼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왔습니다.
내가 이런 걸로 장사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걸 물어보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런 건 알아서 소비자에게 보상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20만 원으로 언론 노출 안 하는 조건으로 합의 시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어이가 없는게 써브웨이 담당자가 양상추 공장에 내 연락처를 알려주겠답니다.
나는 당연히 싫다고 했습니다.
내가 왜 양상추 공장 담당자랑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써브웨이 서비스 수준이 바닥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20만원을 받으면 언론에 노출을 할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순전한 보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 스스로 이러한 일에 20만원으로 합의를 했다는 말을 했으니 말입니다.
20만 원을 받거나 말거나 이런 것 보다 써브웨이 담당자의 태도와 그동안 소비자에게 해왔던 일들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여기서 끝내자고 했고 나는 언론사에 제보를 했습니다.
뭐 제보라고 해도 대단히 큰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막 화제가 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를 바보로 아는 그런 기업에게 입막음용 보상은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러 군데 제보를 했는데 제일 먼저 연합뉴스에서 뉴스가 나왔습니다.
다시는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www.yna.co.kr/view/AKR20210223108400030?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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