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240218] 주일 설교 "출애굽의 이유, 예배"

ssil 2024. 2. 20. 12:05

높은뜻덕소교회 / 오대식목사님

출애굽의 이유, 예배
(출애굽기 5:1~9)
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7.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8.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만에이집트(애굽)에서 출애굽 했습니다. 

(430년은 예수님 족보로는 8대에 걸친 기간이고, 오늘날의 수명으로 보면 14대 정도의 기간입니다.)

(출애굽기12:40-4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출애굽 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혐오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집트(애굽)가 고향인 이스라엘 백성 입장에서는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손해 보는 것들

1. 삶의 뿌리를 잃어버림.

(민수기 14:1~4)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430년을 거주했던 애굽은 이스라엘백성에게는 삶의 뿌리이고, 고향인 곳입니다.

2. 안전과 안정을 잃음.

(출애굽기 16: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민수기 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애굽에는 집과 마을이 있었을 것이다. 출퇴근이 있었고, 삶의 안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굽을 떠난다는 것은 그런 안정적인 삶을 떠나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미래의 꿈을 잃음

애굽은 꽉 막힌 사회가 아니라 융통성이 있는 사회였습니다. (살 집이 있었고, 노역을 하지만, 임금을 받았고, 승진도 가능한 사회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인들도 조금 나은 삶을 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온 이유는 무엇일까?
(출애굽기 5: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히브리인들이 출애굽을 하는 이유! 바로 "예배"입니다.

나는 한 번의 예배를 위해 무엇을 희생하는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여 광야로 사흘길쯤 가려고 한다"고 출애굽기 5장3절에 쓰여있습니다. 예배를 위해 고향인 삶의 터전을 두고 떠나야 하는 것, 그것은 막막함의 길이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하나님만! 의지해야 갈 수 있는 길 일것 같습니다.

오늘날 예배는 참 쉽습니다. 몸이 조금 찌푸둥하거나 피곤하거나 혹은 여행을 가거나 다른 약속을 잡거나 할 때도 예배를 최우선 순위로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온라인예배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죄책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틀어놓고 들으면 예배를 드린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는 어떨까? 물론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꼭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꼭 가려고 합니다'라는 말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꼭 가려고 합니다'는 곧 '꼭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니까요. 몸이 아프거나,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온라인예배로 드리고 교회 현장에 가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할 때는 사실 현장 예배만큼 집중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그냥 현장예배에 가지 못한 상황에 짜증만 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예배에 내가 얼마나 우선순위를 두는 것인데, 설령 현장 예배에 나갈 때도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혹은 봉사를 하러 책임감 때문에 나가는 건 아닌가? 그래도 나이가 들며 많이 성숙되어 가는 것 같긴 하지만 계속해서 점검하고, 단 한 번의 예배일지라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산제사의 예배를 드려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예배!! 나를 살리는 행위입니다. 그간 경험 했음에도 잘 잊어버립니다. 그러니 잊으면 또 생각하고 실천하고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예배!! 제대로 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