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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_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ssil 2024. 5. 14. 22:59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Erica Layne) 지음 / 이미숙 옮김 / 갤리온


읽어야 할 책을 대출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집어 든 책입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라는 제목과 부제목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에서도 느껴지듯 미니멀리즘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많은 저는 궁금해서 몇 페이지 읽어보다가 다 읽고 싶어져서 대출했습니다.

대학교 때 무슨 수업이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미술사조에 대해 조사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때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미니멀리즘을 조사하고 보고서로 제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저 미니멀리즘이라는 말 자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후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살아온 건 아니었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장난감들, 책들, 아이 용품들, 그리고 나름 예술가인 나의 온작 잡동사니 같은 작업 재료들로 짐이 많았습니다. 사실 가구는 책이 너무너무 많았어서, 책장과 책상이 많았고, 생필품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도 쌓여있는 짐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필이가 커 가면서 아동 책들 전집 같은 것들이 필요 없어져서 다 동생들에게 보내고, 그 많던 레고와 장난감이나 필이의 미술도구, 업라이트 피아노 등을 하나하나 다 나눠주어 비워갔습니다. 그러다가 이사를 하면서 집의 크기가 확 줄어들게 되어, 대폭 짐을 줄이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 시점인 것 같습니다. 미니멀하게 살고 싶어 졌습니다. 그렇다고 과감하게 싹 비우지는 못하고, 정말 엄청 줄여서 작은 집으로 이사 가는 것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도 우리는 계속 없애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지금은 안 보이는 곳에 쟁여 놓은 짐은 없습니다. 모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짐이 있고, 주방의 싱크대 위에는 설거지 후 그릇 말리는 것 외에는 올려두지 않으며, 갖고 싶은 그릇이 있어도 사지 않습니다. 옷도 많이 많이 줄여서 각자 한 통의 옷장만 소유하고, 이불장도 딱 한 칸만 사용하자는 원칙으로 지켜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도, 나의 작업 도구들과, 잠시 방심하면 쌓이는 잡동사니들이 생기지만, 더 미니멀하게 사는 게 나의 목표입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이 책은 이런 나의 관심사에 너무도 적합한 책입니다. 저자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생각이 너무 좋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비우고,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놓고 사는게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삶이 미니멀리즘이어야 한다는 것! 단순하게 사는 것!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만 남기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이 됩니다. 

공간을 미니멀하게 사는 것은 습관과 관련이 있습닌다. 무조건 비워서 텅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아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때 그때 정리를 하고, 버리거나, 요일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정리를 하는 것, 이런 습관들이 편안하고 편리한 집을 만들어줍니다.

일을 할 때도 짧은 시가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은 미니멀리스트가 아니어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불필요한 어부를 걷어내고,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중요 업무에 에너지를 쏟아 일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고, 하고 싶은 일, 삶에서 중요한 것에 가치를 둠으로 회사에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 내 삶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일을 하며 살 수도 있습니다.

집안에 쌓이는 복잡함이 줄고 중요한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생활이 단순해지면 가족이 화목하게 됩니다. 집안일을 하느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보다 집안일을 단순하게 미니멀하게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좋습니다.

돈을 소비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지출하는 것, 각자의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에 따라 돈의 사용의 버위를 정하고 실천하면 돈 관리도 심플해집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가치에 따라 단순하게 지출하는 것입니다. 남의 인식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에 가치관에 맞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도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끊어내거나 지혜롭게 멀리하거나, SNS 상에서의 인간관계도, 불필요한 관계는 정리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인간관계도 미니멀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몇 사람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미니멀하게 살면 시간이 생깁니다. 아니요라고 말하며, 불필요한 예를 줄이고, 나에게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시간이 줄고 여유 시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결국 미니멀하게 사는 것은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미니멀하게 사는 것은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정해진 어떤 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욕심내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자신의 가치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은 단순할 수록 좋습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사는 것이 미니멀리즘입니다.


  • 나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것은 단순한 삶에 대한 열망이었다. 쓸모없는 것들과 최대한 멀어져서 딱 본질에만 충실하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내 시간을 잡아먹고,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했다. 정신을 쏙 빼는 잡동사니들에 둘러싸여 어떻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겠는가. 일상은 루틴으로 만들어 단순화할 필요가 있었고, 내 에너지를 빼앗는 흡혈귀 같은 사람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었다. 신경을 빼앗는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야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는 비움의 기술
    • 선택의 기준은 단순할수록 좋다
    • 소중한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 물건이든 사람이든 좋은 것만 곁에 둘 것
    • 복잡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걷어내는 연습
    •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쓴다
    • 정리에는 소질이 필요 없다
    • 사소하고 꾸준한 것들이 인생을 바꾼다
    • 비교하지 마라, 가장 빨리 불행해지는 방법이다
    • 당신은 이미 필요한 모든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사람들이 통상 미니멀리즘이라고 생각하는 것, 즉 잡동사니 정리하기, 필요한 것만 소유하기 같은 것들은 이 과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의 방식이란 일상적인 선택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는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 본문 중에서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