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이의 책 읽기가 조금 시들해졌습니다.. 하루에 엄마가 읽어주는 권수만 적게는 20~30여권이었는데,, 10권도 못읽어주고있습니다. 12월 초에 웅진 초록상자 거하게 들인 후 사실 전집은 물론 단행본 한 권도 들어놓지를 않았답니다... 사실 엄마가 좀 아프고 바쁘고 그래서 방관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네요... 바로 표가 납니다... 갑자기 문득 정신이 들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 열심히 읽어주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그치만 책읽기가 놀이가 아닌 엄마에 의한 강요가 되면 안되므로.. 필이가 아빠와 목욕하는 사이 거실부터 필이 방까지 책을 쫙 펼쳐두었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역시나 반응이옵니다.. 필이는 옷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책 한권한권 밟아가며 읽습니다...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