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에 무척 다니고 싶었습니다. 학원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잠시 다닐 수는 있었지만, 사정상 다니지 못하게 되면서 집에 피아노도 없어서 멜로디온으로 연습하고, 교회에 가면 풍금과 피아노로 연습하면서 독학으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름 잘 치지는 못하지만, 코드 반주 정도와 어렵지 않은 찬송가 반주 정도는 합니다. 누구보다도 저는 내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일찍 피아노를 가르치면 어느 아이나 단계별로 진도가 나가서 체르니 40번을 다 치고 작품집까지 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필이 어린시절 교회에서 메인 찬양팀의 세컨드 신디 반주에서부터 메인 반주자로 금요일 찬양예배를 비롯해 주일 오후 찬양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