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는 작년 가을 부터 우리 가족이 함께 수영을 다니던 스포츠센타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농구 클래스가 생기자마자 필이에게 농구를 권했으나 역시나 시큰둥했었는데,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또 역시나 처음에 하기 싫었던 마음은 없어지고 농구에 푹 빠져서 너무너무 재미있어합니다. 그렇게 신나게 농구를 하다보니 학교에서도 친구들하고 농구를 하며 놀더군요. 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엔 농구부가 없습니다. 그리고 6학년도 1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학교대항 농구대회에 나간다고 쉬는 시간마다 연습을 하더니 정말 대회에 나갔습니다. 양평지역에 농구하는 초등학교가 거의 없어서 세 학교가 모여서 경기를 하는 거였네요. 그래도 체육선생님과 4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잘 지도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