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 409

양평에서 설날에....

설날 필이는 양평 외할아버지 집에서 보냈습니다... 셋째 작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못오셨지만, 두 분의 작은할머니와 작은할아버지, 그리고 두 분의 고모할머니와 고모부할아버지를 만나고, 8명의 이모들과 두 명의 삼촌들과 만났습니다..아쉽게도 3명의 이모들과 이모부 한 분은 이번엔 못만났지만 너무 재밌는 설날이었습니다.... 모두다 필이가 너무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이모들은 서로 놀아주려고 필이 쟁탈전을 벌였지만.. 필이는 너무 많은 낯선 사람들속에서 엄마만 붙들고 놀았답니다,, ^^

필이의 설날~~

필이가 태어나고 30여일 만에 설날이 있긴했었지만, 그 때는 너무 간난아기였기에 나도 필이도 설날을 별 의미없이보냈습니다.. 그러므로 올 설은 필이에게 있어서는 태어나 처음 맞는 설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한복을 준비해서 입히고, 물론 세배라 할수 없는 인사지만 가르쳐서 어른들께 하도록 했습니다.. 기분이 안좋으면 안하고 기분좋으면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인사입니다..^^ 필이아빠가 한국에 없는관계로 필이랑 필이엄마는 친정에서 설을 보내기로 했기에... 친정에 가기 전에 시댁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를 하도록 했습니다,,,, 하라고 시키니 잘 하지 않는 필이,,,,ㅜㅜ 그래도 필이 세뱃돈도 벌고,,^^ 한복입고 명절기분 잘 내었습니다..... 한복입은 필이 너무 멋지다~~호호 필이의 올..

책보는 필이...

어제 퇴근 후 집에 가니 필이가 날반기며 방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나더러 따라오라는 눈빛을 계속 보내며.. 그래서 따라 들어갔더니 책을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옷도 못갈아입은채 책을 보다가 얼른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데 사진 찍는 것도 아랑곳 않고 마치 자신이 책 읽는 모델인양 열심히 책장을 넘기기고 있습니다.. 필이야.. 부디 꼭 책 많이 읽는 사람이 되어라~~~

셀프 사진 찍기

필이의 첫돌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다들 스튜디오에서 성장앨범이라고 해서 백일, 200일, 돌사진 등 사진을 찍어서 결혼앨범 만들 듯이 앨범도 만들고, 액자도 하고, 그러지만 우리 가족은 너무 비싸기도하고 별로 의미도 없어 보여서 성장앨범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0일 사진도 찍어주지 않았네요. 그렇치만 필이가 이쁜 옷을 입고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사진을 찍는다면 정말 이쁠 것같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 돌에는 셀프 사진을 찍어주기 로하였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둘이서 찍기엔 너무 힘들것같아서 어제밤 퇴근 후 외할머니 집에 가서 자고 삼촌과 모를 데리고 아침일찍 스튜디오에 갔답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기에 소품을 마음대로 먼저 고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필이의 컨디션..

아프지말자~~

필이가 지난 주에는 감기로 고생을 하더니 이번주 월요일 부터는 설사병에 기저귀 발진까지.. 너무 고생이 많았습니다...ㅜㅜ 덕분에 시리는 화요일에 집에서 하루종일 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설사때문에 엉덩이가 완전히 짓물러버렸습니다. 필이가 설사를 자주하는데 그 때마다 너무 아파서 자지러지게 울었답니다. 엄마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네요.. 다행이 짓무른 엉덩이는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열심히 발라주었더니 화요일 오전부터는 많은 호전을 보여서 이제는 아파서 울지는 않지만 여전히 무른 똥이 계속되고있습니다..속이 안좋은걸까요? 필이야 할머니랑 병원에 잘 다녀오고, 어서 나아서 건강해지렴.. 엄마가 항상 기도하고 있단다~~~

혼자 놀다 잠들었나?

어제 밤에는 필이 아빠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안방 매트 위에서 잠시 잔다고 하고선 그냥 아침까지 자버리는 바람에 필이는 엄마랑 둘이서 잤습니다... 사실 나도 너무 피곤해서 필이 재우고 일 좀 하다 자려고 했지만 그냥 같이 잠들어버렸습니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는데... 자다가 인기척에 깨어보니 필이가 어둠속에서 날 보고있는게 아닌가~~~ 내가 눈을 뜨고 필이에게 '필이야 일어났어?'하니까 '어어.."이러면서 활짝웃으며 내게 달려드는것입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필이를 안고 방을 뒹굴뒹굴 구르며 잠시 놀았는데... 이런 깨어보니 아침!! 필이는 저쪽에 엎어져서 이불도 안덮고 자고있었습니다.. 내가 필우를 재우고 잔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필이보다 내가 먼저 잠든것 같습니다 필이는 혼자 놀다..

악수, 뽀뽀 (2007.11.24.토)

오랜만에 쉬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필이가 감기때문에 고생을 해서 사실 양평에 놀러가려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기로했습니다. 오전에는 뒹굴뒹굴 여유있게 보내다가 점심때 쯤 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왠 환자가 그리도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이는 내내 잘 있다가 의사선생님 앞에 앉으니 그 때부터 숨넘어가듯 울기 시작합니다. 그냥 배와 가슴 등에 청진기를 대는 건데 그런데도 숨넘어가게 웁니다.. 그러더니 다 끝나니까 언제그랬냐는 듯이 뚝!!..ㅋㅋ 병원에 온 걸 아는구나~~^^ 집에서도 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이려면 정말 쇼쇼쇼를 해야합니다... 이제 약병만 봐도 입을 꾹 다물고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저으며 안먹는다고 합니다.. 결국은 엄마..

멍 (2007.11.19)

어제는 필이와 함께 외출하는 날입니다. 교회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좀 일찍 서둘러 나와서 홍대주차장골목의 맛있는 중국집 리홍에서 맛난 탕수육과 짬뽕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사실 엄마아빠가 맛난게 먹고싶어서 한 외식이었는데, 오늘은 엄마가 필이 간식을 제대로 잘 챙겨오질 못해서 우리만 먹는게 미안해 주말에 주문한 과자를 쥐어주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아작아작 깨끗이 손에 쥐고 있던 부분 까지도 다 먹습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과자를 좋아하게 만들지 말아야하는데.. 조만간 필이의 과자를 만들어주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필이에게 얼른 신발을 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빠는 촬영때문에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필이와 엄마는 유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