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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사랑~♡

ssil 2008. 3. 31. 18:29
토요일 늦은 밤 필이를 재워놓고 화니와 함께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바로 "내사랑"이라는 옴니버스 형식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난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
등장인물들도 맘에 들었지만 가슴시리게 아픔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모두 4커플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첫 번째 커플은 지하철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데이트를 즐기는 세진과 주원커플..
짝사랑의 염원을 이루는 소현과 지우커플..
오래전 연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차우..
서로 한 방향만 바라보는 정석과 소영커플..

이들은 개기일식날 사랑을 이룬다....
세진은 주원이 죽었지만 그녀가 진정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음을 개기일식 순간에  알게되고,
소현의 외사랑은 지우가 개기일식날 그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외사랑을 끝내고 둘이 함께 사랑을 시작하게되며,
차우는 비록 지금은 결혼했지만, 약속을 지키기위해 전화해 준 옛 연인을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은 아내만을 바라보던 정석이 소영의 자신을 향한 사랑을 받아들이므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세진과 주원의 이야기는 내내 유쾌함을 전해준다..
지하철에서 노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둘만의 지하철놀이를 즐기며 마치 사차원의 세계를 살고있는듯한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가슴이 너무 아프도록 슬프게 막을 내린다.. 
주원을 못잊어 2호선 지하철기관사가 되어 주원을 추억하는 세진의 모습이 매우 안타까우면서도 
그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었다.

소현의 지우를 향한 마음이 결국 지우의 마음을 돌려놓는 모습에 용기가 생기는 사랑이었다.
꾸며진 것이 아닌 진실된 모습의 사랑이 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상큼 발랄한 이 커플은 너무 이쁜 사랑을 만들어갈 것 같다...
죽은부인을 잊지못해 힘든하루하루를 보내는 정석과 그를 바라보며 그 힘든 마음에 들어가 채워주고픈 소영의 이야기.. 정석의 마음도 소영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그냥 개기일식날 만나자며 약속 하고 헤어진 차우는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6년만데 들어와 예전의 자신의 핸드폰번호를 찾고 그녀를 기다린다. 결국 그녀는 약속을 지켰지만 이미 결혼한 상태.. 그러나 전화의 내용에서 그들이 정말 사랑했었구나를 느낄 수있었다. 가슴아픈 사랑...



관심없던 개기일식에 관심이 생겼다..

개기일식이 또 언제 있으려나?
과연 나는 볼 수 있을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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