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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아동부 예배실 사순절, 종려주일, 부활절 데코

ssil 2024. 3. 31. 16:09

매년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사순절기간과 부활절로 교회에서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아동부에서도 이 시기에 아이들에게 사순절기간과 종려주일을 알려주고 부활절에 대해 알게 하기 위해 간단한 글씨 데코를 했습니다.
그냥 글씨만 써서 붙이기에는 뭔가 허전하고, 사순절과 종려주일은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간인데, 요란하게 꾸미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십자가가 답이었습니다.
그러면 십자가를 어떻게 표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자료를 찾다가 십자가와 글씨가 함께 그려진 이미지를 참고해서 이번 데코를 준비했습니다.

사순절

지끈을 이용해서 커다랗지만 튀지 않게 십자가를 만들고, 사순절의 상징 색인 보라색으로 장식 없이 글씨만 잘라서 매달린 듯 붙였습니다.
'사순절 첫번째 주일'부터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까지 글씨를 만들고 매주 숫자글씨만 바꿔주었습니다.

사순절 주일학교 예배실 데코
사순절 주일학교 예배실 데코

종려주일

그리고 종려주일에는 지끈 십자가는 베이스로 두고, 종려주일의 상징 컬러가 빨간색이라고 해서 빨간색으로 종려주일 글씨를 써서 세로로 붙이고, 종려나뭇가지를 상징하는 그린으로 호산나 글씨를 가로로 가랜드로 걸었습니다.

종려주일 주일학교 예배실 데코

 

Happy Easter

부활절에도 지끈 십자가는 베이스로 두고 가렌드로 글씨만 십자가에 걸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지끈 십자가에 빨간색 실로 십자가를 조금 더 강조해 주었습니다.
글씨가렌드는 계란 같은 타원모양 노랑 종이 위에 부활절을 상징하는 색인 흰색으로 "예수부활하셨다" 글씨를 약간의 입체감을 주어 잘라 붙여주었습니다.

부활절 주일학교 예배실 데코
부활절 주일학교 예배실 글씨 가렌드

그런데, 주일학교 아동부실 앞에 특별히 조명이 있는 게 아니어서 노란색과 흰색이 명도차 색상차가 적어서 글씨가 잘 안 보이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수정할 시간이 안돼서 그냥 부착했는데, 너무 속상했습니다.
노랑 바탕을 조금만 더 진하게 하거나, 재질을 확연히 다르게 했어야 했는데, 조명을 감안하지 못하고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가까이 보면 괜찮지만, 매우 부드럽게 글씨가 보일락 말락 하는 데코가 되어버렸습니다.
 
작년에 만들어 사용했던 "축부활"글씨가 있어서 그건 입구 문 옆에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작년에 모빌처럼 달았던 "예수부활하셨다" 출력한 글씨인데, 고리를 부착해서 로비 나무에 걸어두었습니다.

부활절 글씨를 메달아 놓은 로비 나무

이번 부활절에는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매일 사순절 묵상을 열심히 하고 인증숏 까지 올려준 주일학교 아동부 모든 아이들에게 액자키트로 사진을 넣어 한 명씩 액자를 만들어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 액자키트는 담당 전도사님의 동기분이 기독교 콘텐츠 제품으로 개발 론칭한 제품인데, 협찬으로 주셔서 예쁘게 잘 사용했습니다.
하나하나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잘 포장되어 있어서 사진만 출력하면 만들기도 쉽고 만들어 놓고 보니 예뻐서 더 좋았습니다.

부활절 아이들 선물 사진 액자

그리고 부활절 하면 빠질 수 없는 계란!
계란은 우선 교회에서 주시는 계란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아동부에서 준비한 계란은 포장봉투에 담아 예배 후 근처 한강 공원으로 나가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알리며, 주변 분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아동부 부활절 계란

뛰어가서 나눠드리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부활절 계란 바구니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