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에취(H)와 씨(C)

ssil 2008. 10. 8. 17:25

필이는 어려서부터 씨를 좋아했습니다.
수박을 먹어도 씨만 먹고, 호박씨, 해바라기씨, 이런 거 좋아하고, 씨처럼 비슷하게 생긴건 다 '씨'라면서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역시 좋아하지요..
책을 읽다가도 과일그림이 나오면 씨있다고 수박씨같은거 가리키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요즘 까꿍그림책의 '에,에,에취'를 즐겨읽더니, 추우니까 옷입으라고하면 '에취'하고 소리내면서 '에취한다고 그래서 감기걸린다고 설명도 합니다.


얼마전 우리집에있는 알파벳 퍼즐을 잘 가지고놀길래 'A B C D...'노래를 부르면서 같이 놀았는데,
필이가 알파벳 퍼즐을 다른건 다 그림보고 맞추다가 H와C는 직접 발음하며 정확히 같다 맞추길래 깜짝놀랐답니다. 그래서 몇 번 같이 놀면서 살펴보니 확실히 H와C는 알더라구요.
기특하기도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가끔씩 노래부르면서 퍼즐을 같이 맞추었을 뿐인데 알길래 신기했지요..



유독 필이가  H와C를 가장 먼저 안 이유는 바로 저 위의 내용들 때문이엇던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씨'와, 필우가 재밌어하는 책 '에,에,에취'를 같이 생각했던것 같기도하고,,,ㅎㅎ
재미있더라구요,,,^^

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어가고 표현도 정확해지고 있어서, 이젠 말이 통하고 대화가 되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이런 필이에게 더 잘 교육을 시키고싶다는 엄마의 마음이 간절합니다..
직장맘이기에 그걸 충분히 못해주니 미안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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