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20240414] 주일 설교

ssil 2024. 4. 14. 23:55

[주일 1부 예배 / 오대식 목사님]

가만히 있어야 할 때
(출애굽기 14:10~14)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사람은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와 홍해 앞에 왔을 때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불평을 했습니다. 모세에게 불평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불평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출애굽기 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노릇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출애굽을 시켰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더 낫겠다며 선을 넘는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애굽에서 나온 지 일주일이 안되었고, 출애굽 하면서 10가지 재앙을 겪었고, 유월절 체험,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홍해를 만난 건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그렇게 보고 경험해 온 이스라엘 백성인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홍해를 두려워했을까요? 

왜 홍해를 두려워 하는가? 

1. 홍해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홍해를 앞에 두고 두렵지 않은 신앙은 "창조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믿어야 홍해를 만났을 때, 두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모세5경을 썼습니다. 모세오경의 첫 번째 책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적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사업, 부동산, 주식 등 작은 문제와 차원이 다른 큰 문제를 맞닥뜨리게 될 때,

모든 것에 하나님을 믿음으로 차원이 다른 것에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2. 이집트 군대가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앞에는 홍해 바다를, 뒤에는 이집트 군대를 봤기에 두려웠습니다.

참고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게 없습니다.'

(출애굽기 14: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출애굽기 14:6~7)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을 거느렸더라

애굽의 전 군대가 오는 것을 눈으로 봤습니다.

눈을 감고 하나님만을 보십시오. 두려울 때 세상을 보는 눈을 감고, 하나님을 보십시오.

(참고: book 또 하나의 눈 / 이청준)

3. 망각이라는 병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난 날들 동안 하나님의 도움심을 잊어버리고, 다시 두려워합니다.

유사한 어려움이 올 때 응용하고 확장해서 해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20: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우리의 삶에 두렵고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주님은 "가만히 있으라"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눈을 감고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4:13~14)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하나님은 축복을 고난의 보따리에 싸서 주십니다"


차원이 다른 어려움을 맞닥뜨리는 것!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에서 많은 기적들을 보여주셨고, 그 은혜는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들으니 내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지난날의 하나님의 은혜를 봐 왔음에도 맞닥뜨리는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께 맡기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해결해 보겠다고, 아웅다움 안달복달 했습니다. 결국 진전은 없으면서 힘들어하기만 했던 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싸워주시고 행해주시는 구원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정말 든든한 뒷배가 있음에도 하찮은 내가 뭘 해보려하고, 그 든든한 뒷배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내 하루하루의 삶에서 맞닥드리는 문제들은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런 문제들 앞에서 가만히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이 나를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면,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음을 믿으면, 문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나는 가만히 있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사소한 일에도 불안이 밀려와서 정말 이 불안 때문에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고, 마음이 힘든 상황입니다. 말씀을 읽고,쓰고, 기도를 하고 있고, 나도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있기에 머리로는 불안해하지 말자 생각하는데도 불안함이 없어지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는 말씀이 정말 내게 하는 말씀 같습니다.

그동안 가만히 있는 거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맞아!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이 일하시지!'

이게 바로 현재 나를 불안하게 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임을 알았습니다.주님!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니, 가만히 있을께요. 당신이 행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