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나들이

[100130] 삼성어린이박물관

ssil 2010. 2. 5. 02:36
토요일...
계획은 화니가 사무실에 일하러 간다길래...
필이랑 시리랑 따라가서 사무실서 놀다가 도서관에도 가고,
맛난 점심먹고, 그러려고 했는데,

시리가 밤에 좀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해서, 그냥 화니 혼자 사무실에 나가기로 해서,
자칫 그냥 방콕하는 토요일이 될뻔했지만,

며칠전 웅진에서 준 학습메니저에 '삼성어린이박물관'이 소개되어 있었던 게 생각나서 이참에 가보자 하고 나섰습니다.
점심 때 쯤 화니가 일을 마친다기에 필이랑 시리는 버스타고 천호까지만 가서 화니 차에 합류했습니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잠실에 있어서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지하주차장이 만차라 길건너 외부주차장에 세웠는데, 박물관 문닫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차를 빼야한다는 조건으로 주차비는 무료였습니다. 밥먹고 박물관보고 족히 두시간은 넘길 것 같았는데, 잘됐다 생각했습니다.
우선 배고픈 화니를 위해 박물관 건물 지하의 식당으로 먼저 갔습니다.
필이가 좋아하는 돈까스와 엄마 아빠는 초밥과 얼큰한 알탕을 먹었습니다.
(박물관 건물 지하에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모두 어린이 메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안에는 거의 박물관에 온 부모와 아이들로 붐볐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가서 사물함에 외투와 가방을 넣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사물함 보관비(200원)를 안돌려줍니다. 그거 모르고 짐을 넉넉히 두 군데 나눠 넣었는데 말이죠ㅎㅎ

신종플루때문에 체온 검사를 간단히 하고, 들어가니,
토요일이라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보여주고픈 엄마의 마음으로 필이를 이리로 저리로 차례차례 보여주었습니다,,,

필이는 어리둥절해하면서 정신없이 그냥 쫒아오는 중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해 전시되어있는 곳입니다. 높아서 필이를 안고 보여주었습니다.
그림이 있으니 관심있게 봅니다.
이건 아마도 국악기들을 보는 중인것 같습니다.

그림이 맘에들었는지 필이 혼자 유심히도 봅니다.

연두색 안전조끼입고 벽돌쌓는 중입니다. 
여기는 집짓는 공사장이입니다. 아이들이 이것저것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큰 남자아이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어서 필이는 그저 살짝 둘러보고 벽돌만 쌓았습니다.^^


놀이동산에 가면 있는거,,, 얼굴내밀고 사진찍는 거,,,
필이는 우주인도 되고 요리사도 되었습니다.

우주를 체험해보는 공간이 있었고, 난타를 체험해보는 공간이 있었는데,,
필이 우주선 핸들만 신나게 돌리고,
난타 공간에서는 엄마가 이렇게 하는거라며 두드려주니 싫어하면서,
소꼽놀이 장난감으로 소꼽놀이를 하였습니다.^^
필이 요즘 소꼽놀이를 좋아합니다.
소꼽놀이 장난감을 사줘야겠습니다.^^

지휘하는 곳
센서가 있어서 아이가 지정 위치에 서면 음악회 막이 열리고
손을 흔들어 지휘를 하면, 화면에서 악단이 연주를 합니다.
그러나 지휘를 멈추면 악단의 연주도 멈춥니다.
필이가 이 곳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지휘하는곳 옆에 있는 음악감상하는 의자,
엄마보고 지휘하라 하고는 필이는 의자에 앉아 쉬면서 음악감상 중입니다.^^

가계도를 알게하는 나무,
필이는 나무에 열매를 달아준다며 꼼꼼히 달아줍니다,,
실내가 너무 정신없어서 가계도 설명해주려다 그냥 놀게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바로 퍼즐입니다...

조금 큰 아이들이 퍼즐 하나하나에 적힌 내용을 보면서 자기와 맞는 것을 찾아 퍼즐을 맞춰가는건데,,
필이에게는 그저 퍼즐일 뿐입니다.
여기서 한시간 20여분은 있었던것같습니다.
중간에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하고 또 하고,
옆에 많은 아이들이 다녀갔지만 필이 꿈쩍도 안하고 퍼즐에 몰입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가야하니 필이 몇번 더 하고 갈까? 했더니
두 번만 더 하고 간다길래 기다려주니까,
정말 딱 두번 더 하고는 매우 아쉬운 눈빛으로 퍼즐에게 인사하며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너무 재밌었다고 말하는 필이, 또 가기로 했습니다.^^ 퍼즐하러~^^

열심히 맞추는 중에 옆 테이블에 아이들이 왔다갔다할 때 살짝 경계합니다.^^
간혹 필이가 맞추는걸 가져가는 아이들이 있어서 경계합니다.
열심히 몰입 중,

몰입중 필이의 표정,, 퍼즐이 잘 풀리는 중인듯,,^^

몰입 중, 잘 안풀리니?
정말 열심히 합니다.
다리도 안아프답니다. 1시간 20여분을 저렇게 서서 계속 맞추고 또 맞춥니다.
마지막에 맞춘 퍼즐입니다.
저 퍼즐을 두고 오는 데 발길이 안떨어지는 필이입니다.
그래도 엄마랑 약속했기에 아쉽지만 엄마따라 나오는 착한 필우네요.^^

나오다가 DNA 모형을 보고는 이게 뭐냐고 물어봅니다.^^

나오는길에 다시 흥미로운 공놀이를 발견,
빨간 공만 두 개 주워서 자기꺼라며 애착을 보이면서 이리 넣어보고 저리 넣어보고, 자기의 빨간 공이 어디로 움직이나 주시합니다.
그러다 큰 아이들이 필이 공을 주워가지면 끝까지 주시하다 결국 빼앗아오네요^^,
정말 조용히 자기껄 찾아오는 필우입니다.ㅎㅎ
여기서도 안가려해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필우도 돌려봅니다.

여기는 아예 필이가 안내원입니다.
이거 하러 온 애들 공 필우가 다시 잘 넣어주고, 뚜껑도 닫아주고, 한참을 그러고있었습니다.^^
공을 잘 넣어주면 옆기계로 골인을 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골인을 하는지 안하는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퍼즐과 빨간 공을 갖고 논 게 재밌었다고 하는 필이, 가기 싫답니다.
다시오자고 약속하고 나왔습니다.
조만간 필우랑 또 가야겠습니다.
입장료도 어른 오천원 아이 육천원으로 저렴합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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