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3] 다이어트 (3일째)

다이어트 3일째 입니다.

오늘은 첫날 금식, 어제 죽식, 오늘은 일반식을 합니다.

우선 매일매일 한의원 어플의 다이어트 노트에 들어가면 그 날의 다이어트 스케쥴을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오전에 한의원에서 전화가 와서 잘 진행하고 있는지, 힘든 점은 없는지 이것저것 체크를 해 주고 제가 궁금한 점도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이렇게 관리를 해 주니 힘도 되고 좋습니다^^

일반식 시작인데, 한의원에서 제시하는 식단 기준이 있습니다.

세끼 한식위주의 식사를 권하는데, '밥 반공기+분량의 한끼 단백질+채소반찬1~2가지' 입니다.

메뉴는 우선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재료들을 이용했습니다.

아침메뉴는 귀리넣은 쌀밥 반공기+두부 반모 들기름 구이+호박잎쌈+오이지무침, 그리고 중요한 한약2알 입니다.

쌈장도 시판쌈장을 주로 먹었었는데, 시판쌈장에는 당성분이 많이 들어있을것 같아서 집에서 담금 고추장+된장+다진마늘+메실청+참깨+참기름을 섞어 만들었답니다.

밥과 반찬이 많이 먹고싶었는데 막상 먹다보니 두부 반모와 밥 반공기 먹기가 힘겨웠습니다.

한약은 본래 매 끼니 3알을 먹어야 하지만, 진료시 우선 5일 정도는 2알만 먹어보면서 약에 적응을 좀 한 후 3알로 늘리는게 좋을 것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알만 먹습니다.

그리고 바쁘게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필이 픽업시간이 촉박해 질 때, 점심을 먹어야했는데, 그 전 같으면 대충 있는거 반찬 한개 정도 꺼내놓고 먹었을텐데, 그런 습관 때문에 점심 준비를 신경 못쓰고 있다가 갑자기 점심을 차리느라 분주했습니다.

문제는 채소반찬이나 밥은 있는 것을 먹으면 되는데, 매끼니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엔 우선 있는대로 계란을 스크램블처럼 부랴부랴 했지만, 다양한 단백질 보충 재료를 준비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메뉴는 귀리넣은 쌀밥 반공기+호박잎과 깻잎 쌈+고구마줄기 김치+볶음김치, 그리고 한약2알 입니다.

참고로 화니와 함께하는 점심이라서 반찬들은 모두 2인분 입니다.

계란은 2개가 한끼 단백질 분량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먹다가 밥 반공기를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 필이 기다리며 천천히 걷기를 30분정도, 약 3000보를 걸었습니다.

원래 저는 운동으로 수영을 하는데, 원장님께서 수영은 고강도 운동이고 운동후 허기가 많이 지기때문에 하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에는 수영을 쉴 생각입니다. 그 대신 걷거나 다음달에는 헬스를 할까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센타에서 몸무게를 측정했더니, 어제보다 0.5KG이 줄었더군요. 밥을 먹기 시작해서 오히려 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몸무게는 확실히 빠지고있는듯 합니다.^^

걷기가 무리였는지, 아침과 점심 먹은게 부대꼈는지, 몸이 너무 피로하고 소화도 안되고 힘든 오후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피아노 치는 필이를 기다려야해서 평소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일을 보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카페에서 사치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누렸습니다. 정말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는 너무 달콤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었는데 속도 더부룩하고 저녁이 먹고싶지도 않아서 우선 한약2알만 먹고 너무 피로해서 조금 누워서 쉬었습니다. 한 숨 자고 일어나서 화니와 필이가 맛있게 저녁을 먹을 때 옆에서 밥 두 숟가락+김치복음 한조각+구운햄 한조각 으로 오늘 저녁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낮에 설사를 해서 장을 돕는 한약은 10알만 먹었습니다.

매일 단백질을 잘 챙겨야 하는데 쉽게 챙겨먹는 방법을 찾아봐야할 듯합니다. 매일 계란만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