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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추석여행-화천 파라반

ssil 2022. 9. 14. 20:39

화니가 잡혀있던 일정이 캔슬되어서 너무 갑자기 그것도 추석 코앞에 숙소를 잡으려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우선은 짧은 1박 2일이라 멀리 가기가 부담스러웠고, 어머님과 시동생네 4식구까지 8명이 묶어야 하는 숙소를 찾는 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멀어졌고, 그러다 발견한 곳이 화천 파라반입니다.

화천이라는 곳은 처음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라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막상 추석이 되니 시동생네가 올 수 없어져서  결국은 어머님과 우리 세 식구 이렇게 넷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파라반 들어가는 길목

화천은 가까운 곳은 아니었습니다.

계단식으로 캠핑카들이 죽 있는 풍경이 좋습니다.

우리는 8명이 묶는 방을 예매했기에 가장 넓은 공간을 배정받았습니다

두 개의 캠핑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8명이 묶을 수 있는 파라반
데크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반겨주시며, 무척 친절하게 소개해주시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무척 깨끗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깨끗했고,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에는 기본적으로 바디워시와 샴푸 린스가 비치되어있습니다.

화장실 내부

주방에는 밥솥,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들과 조리도구 식기 등이  깨끗하게 비치되어있습니다.

주방의 모습

침구도 화이트 호텔식 침구로 깨끗하고 촉감이 좋았습니다.

와이파이도 아주 빵빵하게 연결되고, 넷플릭스도 연결해서 TV로 볼 수 있습니다.

타월도 비치되어있습니다.

침대부분 모습

그리고 또 다른 캠핑카에는 2층 침대와 2인용 침대가 놓여있어서 4명 이상이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또다른 캠핑카 내부

캠핑을 왔으니 고기를 구워 먹어야겠지요. 우리도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우리는 쌀과 김치만 있으면 고기 구워서 충분히 한 끼가 가능하기에, 시리의 생각은 고기를 구워서 저녁을 먹고, 남은 고기와 김치로 김치찌개를 오전에 끓여서 먹고 출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반찬을 너무 많이 싸오셔서 엄청 풍성한 식탁이 되었는데, 사실 거의 못 먹고 거의 다 남겨왔습니다.

시동생네가 같이 와야 많이 먹을 텐데, 우리끼리어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풍성한 저녁식탁

사장님께서 장 볼 수 있는 마트도 알려주시고, 숯불도 피워주셨습니다. 물론 숯불은 우리가 이곳에서 구입한 것이지만, 조금 저렴하게 해 주셨습니다.

불피우는 중
캠핑엔 역시 삼겹살

숯불에 고기 구워 먹으며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파라반의 밤 풍경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조명을 켜니 더 예쁩니다.

이 날 모든 파라반 숙소는 여행 온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제 추석은 여행 가는 연휴가 된 것 같습니다.

조명이 예쁜 파라반 풍경
파라반 밤풍경

추석이니까 달이 밝습니다.

보름달

밤늦게까지 달 보며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계속된 야근과 전날 10시까지 야근에 오전에 일어나 바로 출발한 여행이라 너무 피곤했나 봅니다. 씻고 잠들어버렸습니다. 아침까지 자버렸습니다.

화장실 가기 위해 잠시 깬 사이 나와서 달 사진 한 컷 찍고 다시 들어가 아침까지 푹 잤습니다.

캠핑 와서 이리 꿀잠을 자다니 조금 아쉬웠으나 잘 쉬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엔 많이 쌀쌀합니다.

어제 남은 김치와 고기로 김치찌개를 끓이고 어머님이 싸오신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식탁

따뜻한 밥으로 아침도 잘 먹고, 둘째 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산책 후 파라반의 아침 풍경입니다.

너무 친절히 대해주신 사장님, 깨끗한 숙소, 깨끗한 공기 등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