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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추석여행- 춘천닭갈비: 장호 닭갈비 / 학곡사거리 닭갈비

ssil 2022. 9. 13. 22:14

정말 오랜만에 추석에 여행입니다.

1. 장호 닭갈비
이번에 화천으로 간다고 하니까 감독님께서 꼭!! "장호 닭갈비"를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기에
화천으로 가는날 점심을 춘천의 "장호 닭갈비"에서 먹기로 했고, 차가 많이 밀렸지만 갔습니다.
우리는 숯불닭갈비는 처음이었습니다. 필이도 당연히 닭갈비니까 철판닭갈비를 먹고, 볶음밥을 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메뉴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주문을 하고, 숯불닭갈비를 먹으니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합니다.

장호닭갈비 외관

장호 닭갈비는 춘천의 닭갈비집들이 모여있는 그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우리는 어머님까지 4명이서
소금구이, 간장구이, 양념구이, 쟁반 막국수를 각각 하나씩 주문하고, 공깃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장호닭갈비 메뉴판

화니는 소금구이가 담백해서 좋다고 했고, 시리는 간장구이가 달달해서 맛있었고, 필이는 양념구이가 맛있다고 했습니다.
어머님은 함께 나온 반찬의 묵무침이 맛있다며 몇 번을 더 드셨습니다.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정말 맛있는 닭갈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묵무침과 밑반찬들
양파채무침과 구워지는 숯불에 맛있게 닭갈비
노릿노릿 닭갈비

숯불닭갈비가 이렇게 맛있다니, 맛집 하나 또 알아갑니다.

장호 닭갈비는 포장 및 택배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숯불에 구워 먹기 힘들 테니, 매장에서 먹는 맛을 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돌아오면서 생각했는데, 새 건물 옆에 장호 닭갈비 구 건물인 본관이 있었는데, 혹시 그곳에서는 철판닭갈비를 팔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학곡사거리 막국수, 닭갈비
여행 후 돌아오는 길에 점심 겸 저녁으로 철판닭갈비를 먹기로 하고, 장호 닭갈비 근처로 갔었으나 추석날 오후라 너무너무 사람이 많아 무려 대기가 1시간 이상이라고 해서
옛 생각이 나서 어차피 돌아오는 길이라 학곡사거리 닭갈비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알쓸신잡에 나왔던 닭갈비집입니다. 그때 알쓸신잡을 보고 찾아와서 먹었던 곳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그 사이 본관 옆에 신축건물이 생겼습니다.
본관에서는 숯불닭갈비를 팔고, 신축 별관에서는 철판닭갈비를 팝니다.
우리는 겨우 브레이크 타임 직전 마지막 손님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별관-철판 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

한 가지 아쉬운 건 이 멋진 건물에 비해 화장실은 밖에 있어서 그게 불편합니다.
우리 순서를 기다리면서 정원을 보며 쉬었습니다.

지루하지않게 기다릴 수 있는 정원

신축이라 무척 깨끗합니다.
손 씻는 곳도 있고, 커피자판기도 있습니다.

신축 별관 입구

홀 중앙에도 오픈된 작은 주방이 있고, 한쪽에 오픈 주방이 크게 있습니다.
천장에 엄청 많이 매달려있는 조명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메뉴판

우리는 철판닭갈비 3인과 치즈 추가, 막국수 하나,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필이가 먹고싶었던 철판 닭갈비

닭갈비를 직원분께서 조래 해 주십니다.
그리고 치즈를 한쪽에 넣어주셔서 치즈를 먹고 싶지 않은 사람은 먹지 않을 수 있도록 센스 있게 배려해주어서 좋았습니다.

필이를 위한 치즈 추가

그리고 볶음밥까지 정말 알뜰하게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볶음밥

그리고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막국수
필이도 요즘 고기와 함께 먹는 막국수 맛에 빠져서 잘 먹습니다. 필이에게는 고기가 함께 있어야 하지만, 이제 막국수 먹으러 같이 가도 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막국수

이렇게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정말 우리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닭갈비로 시작해서 닭갈비로 맺은 여행이었습니다.

학곡 닭갈비의 자연스러운 정원

오랜만에 온 학곡사거리 닭갈비 역시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