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230105] 신년 특별 새벽 기도회 4일차

ssil 2024. 1. 5. 23:38

높은뜻덕소교회 / 오대식목사님

통과하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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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26~37)
26.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27.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큰길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 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내가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내가 마시게 하라 나는 걸어서 지날 뿐인즉
29. 세일에 거주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주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였으나
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이제 시혼과 그의 땅을 네게 넘기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의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더니
32. 시혼이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시매 우리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쳤고
34. 그 때에 우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그의 각 성읍을 그 남녀와 유아와 함께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고
35. 다만 그 가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점령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37.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 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기를 금하신 모든 곳은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

본문은 모세가 헤스본에서 생긴 일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헤스본은 강한 성읍이라는 뜻입니다. 아모리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 마치 동네 깡패처럼 다 뺏고 차지하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간단히 말하는 내용은 민수기 21장에 잘 나와 있습니다.

(민수기21:21~30)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에든지 포도원에든지 들어가지 아니하며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다 나가기까지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리이다 하나 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다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그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점령하여 암몬 자손에게까지 미치니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 이스라엘이 이같이 그 모든 성읍을 빼앗고 그 아모리인의 모든 성읍 헤스본과 그 모든 촌락에 거주하였으니 헤스본은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도성이라 시혼이 그 전 모압 왕을 치고 그의 모든 땅을 아르논까지 그의 에서 빼앗았더라 그러므로 시인이 읊어 이르되 너희는 헤스본으로 올지어다 시혼의 성을 세워 견고히 할지어다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며 시혼의 성에서 화염이 나와서 모압의 아르를 삼키며 아르논 높은 곳의 주인을 멸하였도다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그의 아들들을 도망하게 하였고 그의 딸들을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우리가 그들을 쏘아서 헤스본을 디본까지 멸하였고 메드바에 가까운 노바까지 황폐하게 하였도다 하였더라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의 땅에 거주하였더니 모세가 또 사람을 보내어 야셀을 정탐하게 하고 그 촌락들을 빼앗고 그 곳에 있던 아모리인을 몰아 내었더라 그들이 돌이켜 바산 로 올라가매 바산 왕 이 그의 백성을 다 거느리고 나와서 그들을 맞아 에드레이에서 싸우려 하는지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에 넘겼나니 너는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 같이 그에게도 행할지니라 이에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백성을 다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그의 땅을 점령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이 갖고 있는 자세

1. 남과 다투지 않는 자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헤스본, 시혼에게 화친을 이야기 합니다. → 다투지 않고 화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헤스본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으려 돈을 주고 사겠다고 부탁합니다.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 돈거래에서 원망이 없게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2. 세상의 힘과 타협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천배의 복은 이스라엘백성에게 가나안땅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모두 있습니다. 방해하는 것을 제거하게 해 달라는 마음이 있어야 통화하게 하십니다.
고전 천로역정에서도 그 고비를 하나하나 넘어서 하늘의 성읍에 도착합니다.
내 안에 헤스본이 있고 시혼이 있습니다. 방해되는 것은 싸워서 진멸시켜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악가 마리아앤더슨 이야기

매리언 앤더슨(Marian Anderson1897년 2월 27일 ~ 1993년 4월 8일)은 미국의 성악가로 20세기 최고의 여성 알토로 꼽힌다. 흑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선 가수이다.
앤더슨은 필라델피아 빈민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백화점의 냉동실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죽자 그녀의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고, 앤더슨의 재능을 알아본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레슨을 받을 수 있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음악학교 지원에 떨어졌다.1925년 앤더슨은 성악가 주세페 보게티에게서 레슨을 받게 되었고 같은 해 뉴욕 필하모닉이 후원하는 콩쿨에 합격해 8월 26일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을 했다. 이 공연의 성공으로 그녀는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1928년 카네기 홀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1930년대 전반에는 유럽 각국에서 116회에 달하는 순회 공연을 가졌고 1935년 흑인 최초로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무대에 섰다. 당시 이 공연을 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녀는 백년에 한 번 나올만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오늘 그녀를 만난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고 극찬했다.그러나 여전히 앤더슨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차별 대우를 받았다. 1939년 앤더슨은 워싱턴 컨스티튜션 홀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공연장 측에서 돌연 공연 취소를 통고했다. 앤더슨은 항의 표시로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무료 야외 연주를 가졌고 7만 5천명의 청중이 몰려들었다. 그 외에도 호텔에서 투숙을 거부하거나 식당에서 출입을 막는 등 차별을 겪었다. 1941년 가장 자랑스러운 필라델피아 시민에게 수여하는 보크 상 수상자가 된 매리언은 상금 1만 달러로 장학 재단을 만들었다. 1943년에는 건축가 오피어스 피셔(Orpheus Fisher)와 결혼했다. 195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지배인 루돌프 빙은 앤더슨에게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의 점쟁이 울리카 역을 제의했다. 비중은 물론 출연 횟수도 적은 역이었지만 앤더슨은 그의 제의를 수락했고 그녀 이후 비로소 흑인 가수들이 오페라 극장의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위키백과)

메리언 앤더슨이 은퇴무대에서 앵콜 곡으로 불렀던 찬송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의 가사가 그녀의 삶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마리아 앤더슨과 1939년 링컨 기념광장 콘서트 때 모인 7만 5000 관중
카네기홀 은퇴공연에서 앵콜 곡으로 부른 찬송가 '그누가 나의 괴롬알며'

찬송가 372장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흑인영가를 편곡한 찬송입니다. 처참한 노예생활과 차별을 당했던 흑인들의 울부짖는 것 같은 마음이 담긴 찬송입니다.)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의 슬픔 알까
주 밖에 누가 알아주랴 영광 할렐루야
나 자주 넘어집니다 오 주여
나 자주 실패 합니다 오 주여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의 슬픔 알까
주 밖에 누가 알아주랴 영광 할렐루야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의 슬픔 알까
주 밖에 누가 알아주랴 영광 할렐루야
나 슬픈 일 당합니다 오 주여
나 심히 괴롭습니다 오 주여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이 슬픔 알까
주 밖에 누가 알아주랴 영광 할렐루야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의 슬픔 알까
주 밖에 누가 알아주랴 영광 할렐루야
저 마귀 유혹합니다 오 주여
나 승리하게 하소서 오 주여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의 슬픔 알까
주 밖에 누가 알아주랴 영광 할렐루야


하나님께로 가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은 진멸해야 합니다. 망설임이 있지 않아야 합니다. 자주 망설이는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필이가 새벽예배시간에 많이 졸았습니다. 맨 앞에 앉았는데, 정말 너무 꾸벅꾸벅 졸아서, 종이에 그만 좀 졸아!라고 써서 보여줬습니다. 그랬는데, 정작 본인은 졸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설교시간 내내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왜 그 졸음을 못 참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며 내 마음을 시끄럽게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는데, 필이의 마음이 내게 느껴졌습니다. 이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필이는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23년 후반기에는 우리가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아침에 그리 일찍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올 해부터 주짓수 운동을 매일 가면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 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그려지면서, 그래도 불평 없이 즐거이 새벽예배를 따라나서주고, 예배 후 즐거워하며 집에 가서 낮에 졸린 고비가 있지만 참고, 해야 할 것들을 하는 필이를 생각하니 안쓰러웠습니다. 눈물과 함께 아이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깊이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내 마음은 누그러졌고, 화목하게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필이는 엄마의 이런 심경변화는 모릅니다. 
기도를 한다는 건 나를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며, 새 에너지를 줍니다.
참 감사한 새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