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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맛집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

ssil 2024. 11. 16. 15:41

(2024.11.12)

 

가을 단풍여행의 마무리로 양평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양평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은 무척 유명한 맛집입니다.

양평에 살 때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처음 방문이셨는데, 명성만큼 부모님도 맛있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은 개군면 읍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무리 없이 주차 가능합니다.

 

메뉴는 순대국과 순대, 순대전골, 머리 고기 그리고 주류와 음료입니다.

우리는 모두 토종순대국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밑반찬이 나옵니다.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의 특징 중 하나는 간과 부추가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간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김치도 맛있습니다. 엄마는 무김치에 단것을 많이 넣지 않아서 달지 않고 집에서 하는 김치 같은 맛이라서 맛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뚝배기 한 가득 건더기가 꽉꽉 들어있습니다.

시래기와 순대, 고기, 내장 특히 곱창처럼 생긴 내장이 진짜 많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곱창을 잘 먹지 않는데,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너무 오래 전에 와봤어서 잊어버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때는 순대 전골을 먹었었습니다.

 

 

아이들과 필이는 곱창을 다 건져 냈습니다. 건져낸 곱창의 양이 무척 많았습니다.

 

저는 맛을 봤는데, 냄새도 안 나고 쫄깃하고, 먹을만했습니다.

 

순대는 찹쌀이 들어간 순대로 쫄깃하고 든든하게 맛있습니다.

 

 

어쨌든 내용물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순대를 비롯한 건더기를 간장 소스에 찍어서 먼저 먹었는데, 밥은 말기도 전에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양이 진짜 많습니다.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의 순대국은 기본적으로 하얀 국물로 나오기 때문에 어린아이도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진 양념을 비롯해 청양고추 등으로 맵기를 조절해 가며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이 무척진하고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손이 자꾸 갑니다.

 

 

아빠는 내장이 많이 들어간 순대국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너무 맛있게 드셨는지 내일도 드시겠다며, 포장까지 해서 가지고 가셨습니다.

곱창이 많이 들어있어서 당황했지만 아주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주문 전에 꼭 곱창을 빼 달라고 얘기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