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빕스의 엉뚱한 소원
글 : H.엔첸스베르거 / 그림 : R. 베르너 / 한미희 옮김
출판사 : 비룡소
(연못지기 세번째 미션 그림책)
제목부터가 어떤 상상력을 이야기할까?하는 궁금증이 일게 합니다.
독일의 대표 시인이 쓴 동화~~
어떤 시적인 감성이 있을까? 기대해 봤는데,
시적이라기보다는,
상황이나 주인공의 내면의 묘사가 참 세밀하고 자세합니다.
그림체는 일러스트체로, 밀도가 있어보이면서도 위트가 있습니다.
그림의 구성도 큰 그림과 삽화 형식의 그림이 어우러져서 전체 줄거리의 뒷 얘기를 삽화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필이도 읽어줄 때 삽화를 보면서, 야니형도 찾고 빕스의 엄마도 찾으면서 재미있어했다.
왼쪽페이지 아래의 삽화그림들이 책읽기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빕스의 3층집을 묘사한 그림,
분석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게 만화같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글밥이 많은 편입니다.
6살 필이는 지난번 책은 글밥이 많아 거부했었는데,
이 책은 표지가 맘에 들었는지 오자마자 읽어달라고 해서 귀기울여들으며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아주 재밌어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원은 세상이 없어지는거 아니라며 생각도 말해줍니다.
글밥은 길게는 한 페이지를 다 채우고 짧게는 5~6줄입니다.
뒷쪽에 그림책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책의 이해를 돕도록 한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이 책은 아이의 내면의 묘사가 잘되어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어른도 그렇지만, 분명히 아이도 짜증이 날 때가 있고,
화가나서 분노를 표출하고 싶을 때도 있을겁니다.
그런 심리묘사를 주인공을 통해 잘 표현하였습니다.
읽으면서 내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상황들이 생각나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반성이 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엄마도 아이도,,,,
유쾌한 상상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동화인 건 분명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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