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세 식구가 산책을 나섰습니다.
비가 내린 후라 촉촉한데, 날씨는 따뜻해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며칠을 집콕만 하고 있던 터라 오랜만에 걸으니 좋았습니다.
집 밖으로 안 나온 며칠 사이에 봄이 성큼 왔습니다. 정말 여기저기 꽃이 많이 피고, 바닥엔 쑥이 널려 있고, 새 싹이 올라와서 나무들이 연두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른 길로 마을을 지나 소노문양평 쪽으로 흑천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노문 양평 뒤편의 산책로와 만났습니다. 그 길을 걸으니 참 좋습니다.
오른쪽엔 흑천이 왼쪽엔 소노문 양평이 있어서 작은 동물원도 식물원도 있고, 소노문 양평을 지나니 쉐르빌 호텔 뒤편으로 연결되면서 쉐르빌호텔의 카페테리아도 지나치자 우리가 아는 양평해장국집 쪽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산책하는 길의 풍경이 정말 너무 예쁘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은은한 나무의 연두색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소노문 양평에서 벤치를 비롯해서 산책할 때 지루하지 않도록 이것저것 많이 꾸며 놓았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차 한 잔 하며 쉬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소노문 앞 앞길을 이용해서 한옥 아델라 앞길을 걸어서 마을을 지나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동네에서 산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 길들을 처음 걸어보다니, 정말 차만 타고 다녔네요.
특히 이 길에 맛집이 다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취향의 메뉴들을 아니지만, 이 식당이 여기 있구나 하면서 지나왔습니다.
이렇게 1시간여를 걸었더니 평소에 10걸음도 안찍히던 만보기에 7000보가 찍혔습니다. 괜히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이 산책로를 자주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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